애플의 내년 메인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6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인 폰 아레나는 3D 아티스트와 협력해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16의 렌더링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현재까지 공개된 유출 정보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추가 버튼이다.
앞서 인스턴트 디지털(Instant Digital)은 웨이보를 통해 애플이 추가 버튼을 새 기기에 도입하기 위해 mmWave 안테나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길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의 디자인을 간결하게 유지해왔다. 시리즈마다 약간의 디테일이나 색상의 차이를 보이긴 했으나 큰 틀에서는 외형을 유지하는 쪽을 택해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이폰의 버튼을 추가하거나 없애는 것은 애플 나름에서의 디자인 개선이자 성능 개선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측면 버튼 변경은 아이폰15 프로부터 언급 되어온 요소이기 때문에 과연 애플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5 중 프로 모델은 측면 불륨키를 정전식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예측되어 왔다.
과거 아이폰7에서 도입된 것과 유사한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형태로 기존 물리키를 변경해 디자인의 깔끔함과 편의성을 더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어 잦은 물리적 고장, 불필요한 공간 차지를 해결한다는 목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와 공급망 이슈로 인해 아이폰15 프로에서는 물리 버튼이 유지되었다.
애플 전문 매체인 9TO5Mac은 "애플이 정전식 키를 만드는 부품을 제작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추가적으로 총 3개의 새로운 탭틱(Taptic) 엔진을 추가하기 위한 설계가 보다 복잡했다"며 "버튼 변경을 고집하기에는 아이폰15 출시 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즉 이번 버튼 추가 문제는 앞선 애플의 시도의 성공 여부와 관련이 깊은 셈이다.
다수의 IT전문매체는 아이폰16에는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아직 해당 버튼이 어떤 기능을 수행할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용자가 사진을 빠르게 캡처하거나 비디오 녹화를 시작할 때 단축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추가적으로 아이폰15 프로에서 선보인 티타늄 프레임을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에도 적용하며 이전 제품보다 약간 더 큰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때문에 무게 역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애플이 공들여왔던 카메라 관련 소식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인 LG이노텍이 애플의 테트라피즘 카메라의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후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잠망경 렌즈와 관련된 기술(폴디드줌)의 연구와 상용화를 지속해왔다.
이중에서도 LG이노텍의 기술을 도입할 경우 고화질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면서도 스마트폰 후면에서 렌즈가 튀어나오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현상을 일정 수준 줄일 수 있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에 LG이노텍의 기술을 접목, 애플의 고유 테트라프리즘 5배 광학 줌 조합을 제공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아직 공식 출시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기능이나 디자인 등의 추가 변경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