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픽(Pick) ①] 올해 IT 소식 중 꼭 봐야할 뉴스는?..기자들이 선정한 2023 테크 이슈
[이슈 픽(Pick) ①] 올해 IT 소식 중 꼭 봐야할 뉴스는?..기자들이 선정한 2023 테크 이슈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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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챗GPT로부터 시작된 AI 열풍부터 삼성전자, 애플 등의 기술 혁신이 두드러진 해였다. 

데일리e뉴스는 연말을 맞아 기자들이 직접 고른 베스트 기사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테크 기사를 선정해 올 한 해 업계의 주요 소식을 돌아보려 한다. <편집자 주>

2023 데일리e뉴스 기자 선정 주요 테크 뉴스 키워드. (이미지=데일리e뉴스)

■ 갤럭시 Z 5세대 VS 아이폰 15...올해 최고의 스마트폰 누가 차지할까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인 갤럭시 S23 울트라(왼쪽)과 갤럭시 Z 플립5. (사진=삼성전자)

모바일 업계의 대표적인 라이벌,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올해는 더욱 치열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바로 갤럭시 S23 울트라의 일명 '괴물급 카메라' 덕분이었다.

역대 최강의 모바일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 해를 출발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Z 폴드5와 플립5에서도 혁신에 혁신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큰 변화는 갤럭시 Z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이었다. 

이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자인 개선은 물론 사용편의성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며 내구성을 우려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충격 흡수 레이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아이폰 15. (사진=애플)

애플도 하반기에 아이폰 15 시리즈를 통해 IT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이폰 15 시리즈 역시 하드웨어의 변경이 가장 먼저 주목받았다.

이전부터 미뤄온 USB-C 타입 전환이 아이폰 15부터 적용되었고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티타늄으로 재질을 변경해 전작보다 무게를 줄였다.

이중 USB-C 타입 전환은 유럽연합(EU)의 규제의 도입 시기에 의한 것으로 향후 출시될 모델에서도 USB-C 타입 포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 착용형 스마트폰 등장! 다만 상용화 가능성은 불투명...모토로라, 벤디폰 공개

모토로라 콘셉트 스마트폰 벤디. (사진=모토로라)

지난 10월, 모토로라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레노버 테크 월드 2023 행사에서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폰 '벤디(Bendy)'를 공개했다.

벤디는 스마트워치처럼 액정과 밴드가 따로 분리되어 작동하는 것이 아닌 액정 자체가 손목에 감기는 스마트폰으로 일종의 롤러블, 벤더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는 2016년 처음 벤디를 선보였으나 당시에는 불편한 착용감과 착용시 발생하는 소음 등 개선점을 지적받았었다.

이번에 공개한 밴디를 이를 개선해 보다 부드러운 형태 변형, 내부 패브릭과 자석 추가로 향상된 착용감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움직일 때도 이 패브릭과 자석이 스마트폰을 고정해 이전보다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벤디는 콘셉트 스마트폰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다수의 스마트폰의 바(Bar) 형태를 고집하는 현 모바일 시장에서 벤디는 충분히 새로운 영역의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2년 만에 돌아온 차례...애플, 아이맥 M3 칩셋 업데이트

M3 칩셋을 적용한 아이맥 주요 사양. (사진=애플)

지난 11월, 애플이 약 2년 만에 자사 대표 PC인 아이맥을 M3로 업데이트했다.

꾸준히 업데이트 되어온 맥북 시리즈나 아이패드와 달리 아이맥은 M1 이후로 유의미한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유는 내부 쿨러의 성능 부족이었다. 

스마트폰에 준할 정도로 얇은 두께인 아이맥은 발열을 제어할 추가 부품을 넣을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애플은 M2를 건너뛰고 M3를 아이맥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해온 아이맥 사용자를 위한 추가 업데이트 기능도 마련했다. 

아이맥에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 적용, 이를 통해 GPU(그래픽 프로세스 유닛) 가용률에 따라 메모리가 동적으로 할당되는 다이내믹 캐싱으로 실시간으로 필요한 GPU 자원이 적절히 배치할 수 있다.

더불어 3D 작업 시 물체 표면의 조도를 처리하는 셰이딩을 개선할 수 있는 매시 셰이딩을 하드웨어 가속으로 지원한다. 3D 렌더링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M1 칩과 비교할 경우 최대 2.5배 빠른 처리 속도, M2 대비 1.8배 빠른 성능으로 디자인이나 그래픽 작업에 유용하다.

애플은 확실히 성능 개선, 시작 모델 가격 유지를 통해 '업데이트'라는 단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애플이 아이맥을 자사의 칩셋이 아닌 인텔과 비교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자사의 제품들이 M2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한 상황임에도 여전히 아이맥만은 인텔과 비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진정한 복고를 원한다면? 오디오테크니카, 사운드버거 재출시 

복각된 오디오테크니카의 사운드버거. (사진=오디오테크니카)

일본의 음향전문 기업인 (Audio-Technica)가 1980년대 출시했던 사운드버거(Sound Burger)의 재출시를 결정했다.

사운드버거는 1982년 오디오테크니카가 출시한 휴대용 레코드 플레이어(턴테이블)로 작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언뜻 보기에는 초창기 MP3를 키운 듯한 형태이며 사운드버거의 입을 벌려 바이닐을 물려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에는 소니의 워크맨에 밀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소비자들은 더 가볍고 사용이 편리한, 그러면서도 트렌디한 워크맨을 선택했다. 심지어는 워크맨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 업체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휴대용 플레이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저 재밌는 아이디어 정도로 남았던 사운드버거가 다시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건 출시된 지 40년 만인 2022년이었다.

지난해 오디오테크니카는 60주년 기념상품으로 사운드버거를 복각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발매된 지 며칠 되지 않아 7000개의 수량이 모두 매진되었고 추가 발매 요청까지 이어졌다.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레트로 트렌드로 인해 턴테이블과 바이닐이 인기를 끌고 있던 것이 원인이었다. 

테크니카는 지속적인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5월 31일, 정식으로 사운드버거를 재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발매한 복각 모델처럼 블루투스를 탑재해 스피커, 헤드셋 등에 연결이 가능하며 아날로그 라인을 연결해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해져 편의성도 높아졌다.

현재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27만9000원이다.

■ 애플 생태계 이끌 제품...착용형 컴퓨터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사진=애플)

올 한 해 애플이 가장 공들인 제품을 꼽으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비전 프로'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9년 만에 공개한 새 라인업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VR 헤드셋과 달리 최초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로, 혼합현실 헤드셋 개발에만 7년간 연구자 1000여 명이 투입되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통해 사용자에게 앱 화면과 영상이 현실 공간에 떠 있는 것 같은, SF영화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손짓과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앱을 구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이스타임(영상통화)를 진행할 때에도 상대의 모습이 실물 크기로 보이며 공간 음향을 적용해 실제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다만 비전 프로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두달 가량 출시일이 미뤄져 내년 3월쯤 실물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비전 프로에 대항하기 위한 XR(혼합현실) 헤드셋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후각 관련 기능을 탑재, 보다 생생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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