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갈수록 늘어나는 ESG 주주제안, 9%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사용률...3월 3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갈수록 늘어나는 ESG 주주제안, 9%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사용률...3월 3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4.03.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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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무크타르 바바예프 COP29 의장 "차기 행정부, 기후정책 뒤집지 말아야"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 의장이 올해 선거를 치르는 각국에 새 정부도 현 정부와 같은 기후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크타르 바바예프 COP29 의장이 “어떤 차기 행정부도 기후문제 해결을 진전시키기 위한 각국의 정책을 뒤집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목표는 이 과정을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기 위해 이들 국가와 기회가 될 때마다 모든 소통채널을 활용해 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29는 오는 11월 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 CDP 연례 보고서 "국내 RE100 가입사 재생에너지 사용률 9% 불과"

국내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사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9%에 불과해 세계 평균(50%)의 5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의 'RE100 2023'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164곳의 국내 가입사 중 66개사는 다른 국가들보다 재생에너지 조달 장벽이 높은 국가라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가입사와 '높은 가격과 제한된 공급'을 어려움으로 꼽은 기업도 각각 32개사, 27개사로 나타났다.

기업별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56%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인정 받았다.

■ ISS "지난해 미국 ESG 주주제안 사상 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2024년 주요 지배구조 및 스튜어드십 이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ESG 주주제안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SG 주주제안은 2022년 608건보다 35건 늘어난 643건이며, 지난해 안건으로 채택돼 주총 투표에 부쳐진 제안은 2022년 50건에서 지난해 372건으로 폭증했다.

ISS는 지난해에도 인권, 직장 내 생활 등 DEI(포용성, 다양성, 형평성)와 관련된 주주제안이 다수 나왔으며 플라스틱이나 삼림 벌채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주제안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 기후 청년모임 빅웨이브, 포스코 주총 앞두고 공개서한 전달

기후변화 청년모임 빅웨이브와 포스코 불개미연대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총을 앞두고 장인화 회장 후보에게 기후 리더십을 촉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주주서한에는 지난 2022년 기준 7019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R&D 재투자, 해외 사업장 탄소 감축 계획 공개 등 6가지 제안 사항이 포함됐다.

주주들은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배출권 거래제 유상 할당 적용 등 점차 증가하는 탄소비용으로 포스코에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의 손실이 발생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EIA, 내년 미국 전력 수요 역대 최대치 예상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자국 내 전력 수요가 또다시 증가해 역대 최대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정보청은 올해 전력 수요를 4조990억킬로와트시(kWh), 내년에는 4조1280억kWh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라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의 비중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3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24%, 2025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 지난해 미국 재생에너지 투자액, 2390억에 달해...전년대비 38% 증가

지난해 미국에서의 재생에너지 투자가 전년 대비 38% 증가한 23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 로듐 그룹과 MIT가 발간한 보고서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투자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차 공급망에서의 투자 총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전기자동차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된 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발전, 두 분야의 진전은 엇갈리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가 ‘IRA’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 에너지싱크탱크 엠버, 인도네시아 등 다수국, 메탄 배출량 축소 보고해

에너지싱크탱크 엠버(Ember)가 최근 글로벌 메탄감축에 서약한 인도네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국제사회에 메탄 배출량을 축소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엠버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UN에 제출한 공식보고서는 지표에서 생산된 석탄 톤당 메탄배출 계수가 적용돼 있다"며 "인도네시아 지하석탄 채굴 광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보다 훨씬 높은 계수를 적용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앰버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메탄 배출량을 축소보고하고있어 기후변화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칼하트, 중고 상품 매장 크레딧 교환 재판매 프로그램 미국 전역으로 확대

의류 브랜드 칼하트(Carhartt)가 최근 중고 상품을 매장 크레딧으로 교환해 주는 재판매 프로그램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칼하트는 지난해 초 시범 운영을 시작한 칼하트 리워크드(Carhartt Reworked) 재판매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했다.

소비자가격 50달러 이상, 10년 안에 제조된 아우터, 셔츠 재킷, 후드티, 작업복, 멜빵, 맨투맨, 바지, 청바지 등의 제품 범주에 포함되는 모든 제품은 보상 판매 제품이다.

그레첸 발라데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는 “조직 전반에 걸쳐 순환성 서비스와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우리 제품의 뛰어난 내구성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 정유기업 쉘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하향

글로벌 대형 정유기업 쉘이 2024년 에너지 전환 전략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대비 2030년 스코프3(공급망 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를 기존 20%에서 15~20%로 하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쉘은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목표를 하향했다"며 "이미 스코프3를 제외한 기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쉘은 기후대응 목표를 위한 행동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이번 전략은 명백한 퇴보”라고 지적했다.

■ 경기도,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사업' 확대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사업’의 지원 항목을 수출 경쟁력 강화, 전담 상담센터 운영 등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개편된 주요 사업은 ESG 사내전문가 양성과정, 공급망실사 대응 패키지, ESG 전담 상담센터, ESG 데이(Day) 운영 등이다.

일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SG인식교육과 ESG진단·평가는 기존 사업량을 2배 이상 늘려 각각 1000명, 200개 사를 지원한다.

김하나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과장은 “올해 신설되는 ESG전담 상담센터 및 공급망 패키지 등은 모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우리 기업을 새롭게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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