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심화되는 대기오염, 그린워싱 의혹 받는 한전...3월 4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심화되는 대기오염, 그린워싱 의혹 받는 한전...3월 4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4.03.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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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오는 2040년 이후 한파 감소 전망...온난화 심화 탓

기후위기에 따라 잦아진 북극발 한파가 오는 2040년 이후에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가 이끄는 한미 국제공동연구팀이 20일 발표한 '전지구기후모델 다중앙상블 자료'에 따르면 2040년 이후 '따뜻한 북극-추운 대륙 현상'이 감소하며 한반도의 겨울철 한파는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진은 온난화 가속화에 따라 오는 2030년대까지 북극 찬바람이 남하하는 것을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화되고 '따뜻한 북극-추운 대륙' 현상이 점차 강해지면서 북극발 한파는 앞으로 10년간 빈번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2040년 이후에는 더 심화된 지구온난화가 북극의 찬바람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억제해 같은 현상의 발생 빈도가 크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2년 배출된 전자폐기물 6200만톤 달해...12년만에 82% 상승

UN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전자폐기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배출된 전자 폐기물은 62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대비 82% 늘어난 수치로, 보고서는 AI 발전 등에 따라 전자제품 수요 증가해 오는 2030년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82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폐기물은 재활용률이 22.3%에 불과할 뿐 아니라 중금속과 HFC, 미세 플라스틱 등 환경오염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기후솔루션, 그린워싱으로 한전 고발

한국전력공사가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해외에서 그린워싱 채권 발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후솔루션은 그린워싱 의혹이 있는 글로벌 녹색채권을 발행한 한전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각각 표시광고법 위반, 환경기술산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2023년 녹색채권 보고서에서 글로벌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16억달러 중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전력망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8억1000만달러를 썼다고 밝혔을 뿐 나머지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후솔루션은 "화석연료에 의존해 발생한 막대한 손실로 국내에서도 채권 발행을 확대해 온 한전의 상황을 고려하면 해외에서 발행된 녹색채권 대부분은 이 화석연료 채무를 갚는 데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독일, 재생에너지 투자액 64% 늘고 배출량 줄어..."2030년 목표 달성 가능"

독일이 재생에너지 투자가 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며 2030년 기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환경청(UBA)은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독일의 재생에너지 투자가 366억 유로로 전년대비 64% 급증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7.7%가량 감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 배출량을 1990년 대비 65% 감축하고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 셸, 감축 목표 하향 조정한 '에너지 전환 전략 2024' 발표

글로벌 석유회사 셸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셸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전환 전략 2024'를 통해 새로운 스코프 3 감축 목표와 함께 오는 2035년 탄소 배출량 45% 감축 목표를 철회하고 2030년 중간 목표 또한 기존 20%에서 15~20%로 하향 조정했다. 

셸은 "오는 2050년 넷제로 목표와 2030년 스코프 1, 2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중간 목표는 유지한다"면서도 "에너지 전환 속도의 불확실성 때문에 2035년까지의 판매 제품 탄소 배출량 45% 감축 목표는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 2023년 세계 공기질 보고서 "한국 초미세먼지 증가...기준 만족하는 도시 없어”

전 세계적인 대기 오염이 심화되는 가운데 초미세먼지가 아시아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는 134개 국가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해 ‘2023년 세계 공기질 보고서’를 발표했다.

WHO 기준을 충족하는 국가는 호주, 핀란드, 뉴질랜드 등 7개국에 불과했으며 주요 도시 중 WHO의 초미세먼지 기준인 연평균 5㎍/㎥, 일일 평균 15㎍/㎥를 만족하는 곳은 없었다.

가장 대기 질이 깨끗한 나라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가 꼽혔다. 반면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나라는 방글라데시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먼지 농도는 19.2㎍/m3으로 전년도보다 5% 상승해 50번째로 공기질이 나빴다. 특히 서울은 19.7㎍/m3으로 2021년보다 7% 상승했다.

■ EU 회원국 외교부 장관들 성명 "화석연료 기업들 기후기금 참여해야"

EU 회원국 외교부 장관들이 화석 연료 기업들이 성명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자금 지원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뤼셀 회의에서 외교 장관들은 "기후변화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기후 재정 목표에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며 "신흥 경제국을 포함하여 모든 국가들은 재정 여력에 따라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EU는 중국과 중동 국가와 같이 대규모 신흥 경제국 및 탄소 배출량이 많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국가들도 유엔 기후 재정 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한항공, 에어버스 친환경 항공기 도입해 탄소배출 25% 감축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친환경 항공기 A350 33대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송출, 매각 등 중장기 기재 운영 계획에 따른 부족분을 확보하기 위해 A350-1000 27대와 A350-900 6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통상 좌석 350~410석 규모의 A350-1000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 복합 소재로 구성돼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을 25% 줄였으며, 현존하는 여객기 중 운항거리가 가장 길다.

대한항공은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기 현대화와 더불어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ESG 경영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환경부, '세계 물의 날' 기념식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물의 날(3월 22일) 기념식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구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지속 가능한 물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협의체를 통해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물관리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도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물관리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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