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 발령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컵 갑질'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1년 2개월 만에 복귀했다.
고(故)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은 물컵 갑질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책임을 물어 조 전 전무를 경여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부친인 조 전 회장이 별세한 뒤 두 달 만에 일선에 복귀한 것.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조 전 전무는 이날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한다.
신사업 분야는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항공·여행·물류·IT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수익모델을 수립하는 활동이라고 한진은 설명했다.
조 전 전무가 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의 부동산·건물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조 전 전무의 복귀는 오빠인 조원태 한진 회장의 승인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조 전 전무는 조 전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조 전 전무의 복귀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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