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두고 점주들과 갈등을 빚어온 LG생활건강이 자사 직영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중단했다.
1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LG건강의 로드숍 '더페이스샵'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은 지난 7일부터 구매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홈페이지는 구매 서비스 외에 제품정보와 프로모션 안내, 매장정보 조회 등 나머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는 LG생활건강의 이번 조치가 화장품 가맹점의 수익성 하락과 점주들과의 갈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을 비롯한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은 지난 3월 전국화장품가맹연합회를 결성하고 화장품업체들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하며 가맹점보다 더 싼 가격에 화장품을 발고 있어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페이스샵의 지난해 매출은 4873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6년 6498억원보다 20%가량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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