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래정 기자] 스웨덴 바이오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2020년부터 5년간 한국에 7500억원을 투자한다.
15일 청와대 윤도한 경제수석에 따르면 이번 유럽순방 기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는데, 조금 전 비즈니스 서밋에서 요한손 아스트라 제네카 회장이 지난 5월22일 저희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국가비전’을 발표한 바가 있다.
내년부터 5년간 7,500억 원 정도가 될 계획이며 그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상 바이오메디컬 분야 R&D의 외국인 투자 규모가 한 3,000만 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가 상당히 큰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 투자라는 점에서 우리 혁신에 도움을 주고, 또 아스트라 제네카사를 통한 직접 고용도 지금 36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는데, 추가로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지난 11일 핀란드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간 상담회에서도 바이오메디컬 대기업인 오리온사가 우리 스타트업 11개사와 신약개발을 위한 AI 솔루션, 암 솔루션, 반려동물 산업 분야 협업을 위해서 KOTRA를 통해서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분야에 있어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 6건의 MOU가 체결됐다.
핀란드와 스웨덴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고, 한-핀란드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 투자협력 모델을 발굴, 또 한국 스타트업 정보 공유,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술 협력 증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 한국과 북유럽 간의 링크에 있어서는 한-핀란드 양국은 부산과 헬싱키 노선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은 13개 지방공항 중에 최초로 유럽으로 가는 장거리 노선이다.
이번 양국 합의를 통해서 동남권에서 헬싱키를 통해서 북유럽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허브로 발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 및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는 이번 순방에서 체결된 협정과 MOU, 인증서 확보 등의 성과는 총 38건입니다. 그 중에서 첨단조선, 북극, ICT, 수소경제, 에너지, 혁신 기술 분야와 관련해서 총 22건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노르웨이는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는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로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조선해양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해서 5건의 MOU를 체결하고, 또 2건의 인증서를 확보했다.
외국 기업의 독점 기술을 대체할 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 승인,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도료 사용 MOU, 해양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MOU 등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의 LG화학은 최근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약 10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스웨덴간 친환경차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는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스테판 뢰벤 총리가 직접 참석하여 양국 정상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한국에서 동행한 52개사 100명의 경제사절단과 스웨덴 측 기업인 100여명, 양국 정부인사 등 총 230여명이 참석하여 한-스웨덴 경제협력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날 행사 참여 기업은 한국 측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LS그룹, 한화정밀기계, 넥슨코리아, 넷마블 등과 ABB, Ericsson, Volvo, Electrolux, AstraZeneca, IKEA, H&M, Spotify 등이다.
스웨덴은 자동차(볼보), 통신(에릭슨), 제약․바이오(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면서도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활동이 매우 활발한 국가로,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경제 혁신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이 중점 논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