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이익 9911억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KB금융, 2분기 순이익 9911억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07.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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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순이익 1조8368억원··· 전년 동기 대비 4.1%↓
주식시장 부진 순수수료이익 감소, 명동사옥 매각익 소멸 영향
KB금융그룹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 991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1조83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9911억원으로 안정적인 핵심이익 성장과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세후 약 590억원)을 제외하는 경우 2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약 932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경상적 순이익 대비 약 5.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368억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분기별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라고 K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 손익 현황.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손익 현황. (자료=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의 이자이익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 노력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둔화 사이클(Cycle)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인 여신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대출성장이 다소 둔화된 측면이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기반 확대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탄력적인 여신정책을 적용해 대출성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증권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S&T(Sales & Trading) 부문의 손익이 상당부분 정상화됐고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가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에 대해서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보험료 인상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B손해보험은 단기실적과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건전성과 안정성에 입각하여 보험계약의 질적성장과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국내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견조한 실적을 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으로 질적성장을 도모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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