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1조1277억··· 전년 比 71.3%↑
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1조1277억··· 전년 比 71.3%↑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7.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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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서 135만2629대 판매··· 매출액 26조9510억원
하반기 인도 시장 안착·국내 시장 신차 중심 판매 회복 추진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9년 상반기에 매출액 26조9510억원,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2%, 71.3% 늘어났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국내에서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2870대, 해외에서 전년보다 0.8% 줄어든 110만975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5만2629대를 판매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38만3192대(전년 比 2.3%↓), 유럽에서 27만391대(1.0%↑), 중국에서 14만4472대(16.4%↓),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31만1794대(2.7%↑)를 팔았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고 불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스토닉, 니로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도 판매 실적이 개선됐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었다.

상반기 매출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 판매 호조, 전년 상반기 대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6조9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원화 약세 및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한 22조39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1.7%포인트 감소한 83.1%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9% 감소한 12만7405대, 해외에서 3.6% 줄어든 57만532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5.0% 감소한 70만2733대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 투입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호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조5066억원을 달성했다.

영억이익 역시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 영향,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한 5366억원,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이른 3분기에는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소형에서부터 고급 대형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K9의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모델 시장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미국 내 인기 모델인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SUV 판매에 집중한다. 실제 미국서 올해 상반기 RV 모델(카니발 포함) 판매 비중은 지난해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42.7%를 달성했으며 향후 텔루라이드 판매 등을 통해 SUV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6만 대 수준에서 8만 대 이상으로 높이는 등 생산성을 높여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씨드 CUV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니로 EV, 쏘울 EV 등 경쟁력을 입증받은 친환경 모델의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선도 이미지를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던 현지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 소형 SUV 이파오, 신형 K3의 판매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셀토스를 추가로 투입해 판매 회복을 추진한다.

아울러 단기적 실적 개선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상품 라인업 재정비, 판매장 정비 등으로 근본적 체질 개선에 힘쓴다.

또한 기아차는 빠르면 7월 말부터 인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신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며 시장 내 2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러시아와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는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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