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채권 발행 1년 전보다 13.3%↓··· 가계대출 억제 여파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여파로 올해 상반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등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MBS 발행액이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다.
금감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줄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의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실적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8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M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액은 2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자산 보유자별로 발행액을 보면 공공법인(주택금융공사) 10조4000억원, 금융회사 7조2000억원, 일반기업 3조9000억원 등 순이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3.3% 늘었다. 특히 카드사 발행액이 3조4000억원으로 183.3%나 급증했다.
일반기업 ABS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것으로 41.8% 줄었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이 11조9000억원으로 18.5% 줄고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8조4000억원으로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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