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행장 '뚝심' 빛났다··· 3년 간 691개 점포 방문 마무리
김도진 행장 '뚝심' 빛났다··· 3년 간 691개 점포 방문 마무리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11.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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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현장속으로' 프로그램 운영··· 지점 돌며 직원 격려
지구 세 바퀴 돌아··· 총 1만2000명 직원 만나 '현장 경영' 실천
지난 19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군산지역 지점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지난 19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군산지역 지점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안에 국내외 전 지점을 돌며 임직원 1만2000명을 만나 격려하고 '현장 경영'을 몸소 실천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김도진 은행장이 군산산단지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691개의 모든 점포 방문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3년에 걸친 ‘현장속으로’의 마지막 여정은 나운동지점, 군산지점, 군산산단지점 세 곳이었다. 김 행장은 평소와 똑같이 마지막 지점에서도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김 행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과 현장이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난 후 싸움의 방책을 정한다’는 ‘문견이정(聞見而定)’의 자세를 항상 강조해왔다.

취임 직후 ‘현장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업점을 찾기 시작했다.  외부 출장 일정이 생길 때에는 인근 영업점을 항상 함께 찾았다.

또 취임 초부터 올해까지 새해 첫 일정은 항상 영업점 방문이었다. 2017년 인천검단산업단지지점, 인천원당지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 유치를 앞뒀던 강원도의 속초지점, 올해는 대륙 최남단 지점인 거제·통영·여수지점 등을 방문했다.

김도진 행장이 3년 동안 만난 직원은 총 1만2478명, 영업점 방문을 위해 이동한 거리는 12만5024km다. 지구 세 바퀴를 넘게 돈 셈이다. ‘현장속으로’를 위해 142회 출장을 갔고, 1박 2일 동안 18개의 지점을 방문한 적도 있다.

김 행장은 직원들을 찾을 때마다 지역사회, 중소기업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직원들을 위한 격려품으로 지역의 대표 먹거리나 군산, 경주, 부산, 속초 등 고용위기지역 또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했다.

김도진 행장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을 먼저 찾기도 했다.

2017년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해 비상물품 배치 등과 함께 직원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심리상담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대전 지역에 태풍이 왔을 때에도 김 행장은 9개 지점을 돌아보며 직원들을 만났다.

김 행장은 "보고서보다 국내외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더 많았다"면서, "현장은 이익의 원천이자,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현장 경영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가족 같은 직원들이 땀 흘리는 곳을 찾아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직접 듣고, 본 현장의 소리와 모습을 바탕으로 IBK기업은행이 진정한 의미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행장은 다음 달 27일 3년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장을 이끌 새 사령탑에 누가 오를 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에 차기 행장 자리를 두고 김 행장의 연임, 내부 승진 인사, 전·현직 관료 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군에 16명의 기업은행 부행장과 계열사 사장,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년 연속 내부 출신 인사가 나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조준희 전 행장 이후 권선주 전 행장에 이어 김 행장까지 9년 간 내부 출신인사를 배출했다.

김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12년 연속 내부 출신이 IBK기업은행장에 오르는 사례를 만든다. 다음 달 중순경 금융위원회에서 검증작업을 거쳐 누구를 제청하느냐에 따라 3년 간 기업은행을 이끌 차기 행장 자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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