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첫 인텔 CPU 위탁생산··· 파운드리 1위 간다
삼성전자, 사상 첫 인텔 CPU 위탁생산··· 파운드리 1위 간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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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예측 실패 시인··· CPU 부족 현상 심화에 파운드리 결정
대만 TSMC, 경쟁사 AMD 및 화웨이 거래 유지로 배제된 듯
(사진=각 사)
(사진=각 사)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수주하면서 ‘2030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인텔이 간단한 부품을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계약을 한 사례는 있지만 주력 분야인 핵심 시스템반도체 CPU의 위탁생산을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자체 생산 외에도 위탁생산을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인텔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보 등 PC 제조업체들이 CPU 공급 부족 사태를 비판하자 20일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부사장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하면서 파운드리 사용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파운드리 업체 중 인텔의 CPU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 한정된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비메모리를 합친 전체 반도체산업에서 글로벌 1위를 다투는 경쟁사다. 2017~2018년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매출의 부진으로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하반기에 CPU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와 CPU 위탁생산을 서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TSMC는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CPU 업체인 AMD 제품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할 것으로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가 우선순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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