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지난 10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활동 동향의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全) 산업 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과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0.5% 감보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4.9%)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4.4%), 전자부품(-7.0%)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11.7%)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14.4%), 자동차(-6.6%) 등이 줄어 2.5%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3%p 하락한 73.2%였다.
서비스 생산은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업(3.1%), 정보통신(1.9%)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소비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는 늘어지만 의복 등 준내구제(-2.8%), 승용차 등 내구제(-2.3%)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0.5% 감소했다.
소비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전문소매점(-5.0%), 슈퍼마켓 및 잡화점(-3.3%), 백화점(-2.5%), 대형마트(-1.5%)는 감소했으나 면세점(35.4%), 무점포소매(9.1%), 승용차 연료소매점(4.0%), 편의점(6.4%)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6%) 투자는 늘었지만 특수한업용기계 등 기계류(-2.3%) 줄어 전월 대비 0.8%가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0%) 및 선박 등 운송장비(-7.1%) 투자가 모두 줄어 4.8%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건설 기성은 토목(0.7%) 줄어들었으나 건축(2.6%)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토목(12.6%)은 증가했지만 건축(-9.3%) 공사 실적이 줄어 4.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1.5%) 및 토지조성 등 토목(41.6%)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코스피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