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T, 지난해 영업익 5년 연속 '1조원대' 수성··· '5G 투자 비용' 증가로 전년比 8.8%↓
[종합] KT, 지난해 영업익 5년 연속 '1조원대' 수성··· '5G 투자 비용' 증가로 전년比 8.8%↓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20.02.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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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망 투자로 CAPEX 비용 3조2568억··· 전년比 65%↑
고객 중심의 사업 역량 총 집결··· 수익성 개선 추진
KT 2019년 실적. (자료=KT)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KT가 지난해 1조1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지만 5G 마케팅·투자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연도별로 보면 KT는 2013년 8394억원 영업 손실로 최저점을 찍고, 2015년 흑자전환을 통해 1조원대 회복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5년 연속 1조원대를 사수했다. 다만 KT는 지난해 5G 상용화로 인프라 구축과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비용은 2조7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고, CAPEX(마케팅 제외 시설투자비용) 지출로 총 3조2568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무려 6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가입자망에만 2조1987억원을 투입하며 전년 대비 두배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KT는 "2월 현재 5G 기지국 수는 개통 기준으로 7만1000여개를 구축했으며 전국 85개 시·군·구·동 단위까지 확장됐다"며 "올해는 생활과 밀접한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5G 단독모드(SA)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총 매출액은 24조3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0조2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상품수익은 4조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었다.

부문별로는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0.2% 늘어난 6조9707억원이다. 이 중 무선서비스는 5G 가입자 증가 등 영향에 힘입어 6조5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92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2018년도 1분기부터 가입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KT는 연간 기준으로 약 80만 명이 순증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5G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용화 시점인 2분기(41만9000명)를 시작으로 4분기 141만9000명을 달성했다. KT는 5G 후불로 구매한 휴대전화 가입자가 전체 10% 수준까지 늘었고 고가 요금제인 ‘슈퍼플랜’(무제한 요금제) 이용자가 전체 5G 고객중 8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4조6971억원이다. 유선전화 부문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7.6% 하락했다. 

반면 기가인터넷 등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2018년도 1분기 865만3000명에서 7분기 연속 상승한 896만2000명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이다. 이 중 미디어 부문 매출은 2조1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IPTV 가입자 연간 규모로 50만명이 순증하며, 실적 견인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KT는 미디어 실적 상승 요인으로 국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에서 1위인 '올레 TV'의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를 꼽았다.

콘텐츠 사업은 5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늘었다. T커머스 매출 성장 및 지니뮤직 가입자 확대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KT는 분석했다.  

향후 KT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과 사업 혁신을 추진한다.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필두로 모바일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시즌(Seezn)' 등을 통해 AI 대중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5G 융합서비스로는 스마트팩토리, 실감형 미디어, 지능형 보안 등 AI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더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사업 역량을 총 집결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KT는 올해 조직 개편으로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통합한 '커스터머(Customer)부문'을 신설하고,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눠져 있던 각 지역본부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철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로 핵심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사업 시너지를 한층 더 강화할 요량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관리자는 "지난해 KT는 최고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5G·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효율적 투자와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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