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대구과학기술원(DG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를 방문해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대구·경북 지역경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전문성을 활용한 지원책 마련 ▲대구·경북에 소재한 연구기관별 역할 논의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DGIST를 방문해 코로나19 대비 현장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과학기술 지원 방안으로 기술경영지원사업의 지원범위를 기존 연구소기업, 창업기업에서 대구·경북 지역 내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경영지원사업은 중소기업 대상 수요맞춤형 사업화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기업당 연간 300만원 규모로 지원돼왔다. 지난해 해당 지원사업은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고도화, 마케팅 등의 항목만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올해에는 지원항목이 대폭 늘어난다. 시제품 제작, 인증, 지적재산권, 경영컨설팅 및 교육, BM(Business Method patent) 개발, IR, 해외마케팅 지원 등이 구성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대경지역본부를 방문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지역조직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로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연구개발(R&D) 기반 중소기업 현장 밀착 기술개발 등의 지원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 기관별 역할 등을 논의했다.
정 차관은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DG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자체 방역 노력뿐만 아니라 기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구 지역 내 산‧학‧연 간 협력의 틀을 공고히 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