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스웨덴 공공보건당국은 5월 1일까지 스톡홀름 주(州) 인구 3분의 1인 약 6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스톡홀름 주의 인구는 약 234만4000명이고 이날 오후 2시기준 확진자 수는 6401명이다.
이 연구는 스톡홀름주의 바이러스 분포를 수학적으로 모형화한 것으로 몇 주 전 스톡홀름 주에 거주하는 700명의 사람들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와 매일 증가하는 확진자 수를 기반으로 한다. 공공보건당국의 연구는 수학자 톰 브리턴(Tom Britton)의 계산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번 주말 브리턴은 스톡홀름 인구의 30%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svt뉴스는 "스웨덴 다른 지역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지만 스톡홀름주만 보더라도 이미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당 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0일 "전 세계 인구의 2~3% 이하만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정부는 23일부터 국립보건위원회가 전국의 노인들에게 가정 및 기타 간호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나 할렌그렌(Lena Hallengren) 사회부장관은 "보건복지국이 손 세정제 12만ℓ들이 45만 개를 지방 자치 단체 및 지역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국무총리는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6004명이며, 사망자 수는 19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