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나흘 만에 고객 메시지··· "상품 안전해"
쿠팡, 나흘 만에 고객 메시지··· "상품 안전해"
  • 김태희 기자 alttab235@dailyenews.co.kr
  • 승인 2020.05.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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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집단 감염 후 소비자 안내 없어 지적받아··· 고객 궁금증 질의응답 형태로 공지
쿠팡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내문. (사진=쿠팡)
쿠팡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내문. (사진=쿠팡)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뒤늦은 해명을 내놓았다. 부천에 이어 고양 물류센터까지 집단 감염 발생 후 나흘 만의 조치로 이미 고객들의 질타를 받은 뒤다.

쿠팡은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안내문'을 게재했다. 핵심 내용은 '물류센터 집단 감염 사태 전과 후 모두 방역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해도 된다'이다.

가장 먼저 언급 한 것은 많은 고객들이 궁금해 했던 안전문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방역을 실시했다"며 "마스크와 장갑, 손세정제를 충분히 비치하고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작업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소독약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방역 인력이 천에 소독약을 묻혀 손잡이나 문고리처럼 사람 손이 닿는 곳을 구석구석 손으로 닦는 수준의 방역이 정기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부천 물류센터에서 관리했던 신선식품에 대해서도 안정성을 강조했다. 쿠팡은 "신선식품의 경우 포장 상태로 물류센터에 입고되기 때문에 확진 판명을 받은 직원들로부터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택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는 지난 28일 진행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 인터뷰를 인용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택배를 통한 감염의 확산은 매우 낮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택배를 통한 감염 위험은 극히 낮다'고 발표한 사례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직원과 물류센터 직원들은 근무 공간이 분리돼 있다"며 "쿠팡은 비대면 배송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갑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말미에는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고객들이 생필품을 싸고 안전하게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며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계속 실행하겠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야단치시는 말씀도 겸허하게 듣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방역대책본부는 내달 1일까지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32개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한다. 물류센터의 작업 환경 온도와 습도 유지 등의 이유로 환기가 잘되지 않고 근무 인원이 많기 때문에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안전모자와 작업스테이션, 노트북 등 사무용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현재 물류센터들 가운데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갖고 있는 유통기업이 3개로 파악했다"며 "3개 기업이 보유한 총 35군데의 물류센터에 대해 6월 1일까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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