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지원액 120억원으로 확정··· 상반기 80억원과 합쳐 200억 지원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경영주 협의회와 잇따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는 21일 오후 경영주 협의회와 40억원 규모의 지원 등 3개 협의안을 합의하고 성실한 이행을 상호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가맹점에 임대료 특별 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가맹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1개월 분의 임대료와 판매 활동 지원 명목으로 4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두 주체 간 상생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마이샵’ 고객 등록 비율도 상향할 수 있는 별도의 전략을 협의할 예정이다.
임혜영 이니스프리 대표는 "이니스프리 가맹점은 이니스프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온오프라인 유통 구조의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본사 모두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체결한 에뛰드 협약은 14억원 규모의 단기 지원을 포함해 중장기 시행안 등 총 7개 정책을 담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 가맹점에 임대료를 특별 지원하고 부진 재고를 특별히 받아줬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에 한해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략을 반품받는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 전용 상품을 확대 공급하며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마이샵 제도를 손질해 가맹점주 수익의 비율을 높인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아리따움 가맹본부와 전경협, 전아협 등 3주체는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에 합의했다.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략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 공급하고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을 나누는 '마이스토어'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맹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며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아리따움,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3개 가맹점과 협약을 모두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 지원액을 12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상반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80억원을 합하면 총 200억원 규모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가맹점주들과 함께 세계 속 K-뷰티 트렌드를 이끌며 화장품 산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가맹점주를 비롯한 여러 협력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으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