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배출권(KAU22)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8000원대 재붕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2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장에서 KAU22 가격은 전날보다 280원(3.27%) 하락한 t당 8270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거래 양상은 약세로 시작해 시간이 가면서 가격이 올랐으나 최초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가 마무리됐다.
전날 종가보다 830원 낮은 77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KAU22는 곧바로 7700원으로 떨어졌다.
한동안 가격을 유지하던 KAU22는 7750원, 7870원으로 상승하며 이틀간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7760원으로 하락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지만 매입세가 계속해서 유입되며 7850원, 7950원, 8000원까지 오른 후 8100원 고지까지 올랐다.
계속해서 치고 오르는 상승세에 차액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KAU22 가격은 797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가격이 하락하면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양새였다.
8000원을 회복한 KAU22는 이때부터 연거푸 가격이 오르며 82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가격이 하락해 7960원까지 내려가며 8000원대 회복이 어려워 보였으나 마지막 매수세가 유입되며 8100원, 8270원까지 가격을 끌어올렸고 장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매수세가 계속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전체적으로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5만5705t이었으며 거래액은 20억2312만1160원으로 3거래일 만에 십억원대를 넘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