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가 카리브해 국가들의 기상, 물, 기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강화, 허리케인 같은 기후 위기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말까지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 강화해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과 생명, 생물다양성 등을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둔다. 세계은행 GFDRR 및 UNDRR과 WMO가 공동으로 주도하고 기후 위험 및 조기 경보 시스템(CREWS) 이니셔티브가 자금을 지원한다.
카리브해 지역은 온난한 수온과 기온이 특징으로 다수의 섬이 퍼져있다. 산호, 열대어 등 희귀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관광지로도 선호되는 지역이다.
이와 함께 카리브해는 허리케인이 잦은 기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열대성 기후로 인해 폭풍이 발생하고 이중 일부는 허리케인으로 성장한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의 발생 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허리케인의 비율 발생도 높아지는 가운데 열대 폭풍, 홍수, 산사태, 해일 등의 수기상학적 위험도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섬이 많다는 특성상 허리케인으로 발생되는 피해 규모가 타 지역 대비 크다는 점이다. 실제 세계은행은 카리브해가 매년 자연재해로 16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리브 지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리브해 국가들이 겪는 기후 피해를 줄이고 향후 발생할 위험에 대해 적절한 예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카리브해 국가들은 전략적 로드맵 개발 포함한 기후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 단계인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WMO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향후 위험을 예측하고 경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국가와 지역사회가 적절한 예상 조치를 마련해 잠재적 위험에서 보다 나은 대응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