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은행공채 ‘점화’… 은행권도 'IT인재'가 접수할까?
하반기 은행공채 ‘점화’… 은행권도 'IT인재'가 접수할까?
  • 김래정 kimrj@dailyenews.co.kr
  • 승인 2018.09.19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급 대거 채용과 10여년 만의 필기고시 부활 등 시중은행 공채재개에 이목이 쏠린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말 접수를 시작해 14일 마감했고, 이날 신한은행은 모집에 들어갔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속속 모집에 돌입하는 가운데, 하반기 은행공채의 특징은 일반행원 외에도 디지털과 ICT를 키워드로 관련인재 모집이 활발하다는 점, 그리고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 도입으로 내달 일제히 NCS 기반의 필기전형을 치르는 점이 그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 가 자세히 안내한다.

스타트는 지난달 말 기업은행이 끊었다.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기업은행의 하반기 신입채용 분야는 ▲일반(금융영업) 160명과 ▲디지털(IT 및 핀테크,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코딩, 데이터마이닝 등) 50명으로 모두 210명의 신규행원을 모집한다. 필기시험은 내달 20일 예정되어 있으며, 2시간에 걸쳐 객관식 총 100문항 풀이하게 된다. 세부내용은 직업기초능력 6개 영역과 직무수행능력 4개 영역으로, 일반부문과 디지털부문의 직무수행 평가 내용이 나뉜다.

다음 바통은 신한은행이 이어받았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하반기 신입행원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기업금융/자산관리(WM),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리스크/빅데이터, ▲투자은행(IB)/자금운용/금융공학 4곳으로, 접수마감은 30일이다. 이후 치르는 필기시험 전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분야별 직무능력평가를 2교시에 나눠 진행한다.

 NCS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는 전 지원자 공통으로 의사소통, 수리능력, 문제해결영역에 대해, 이어지는 직무수행능력평가에서는 지원부문별 시험과목이 상이하다. 기업/WM부문의 경우 경제일반, 경영일반, 금융상식을 묻고, 디지털/ICT부문 지원자에게는 디지털과 ICT기본지식, 그리고 디지털/ICT/정보보안 트렌드 관련 금융상식이 출제된다.

업무별로 요구되는 역량검증을 위해 모집분야별 시험과목도 달라진 것. 필기전형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내달 13일 동시에 시행한다. 이어지는 직무적합도 면접은 철저히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했다.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소를 평가에서 전면 배제하기로 한 것인데, 이는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수협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서도 하반기 신입직원 원서접수 중이다. 먼저 수협은행은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 27일 마감한다. 전공 및 경력 제한이 없는 일반계열을 포함해 ▲금융 ▲법학 ▲회계•세무 ▲감정평가 ▲보험계리 ▲인문 ▲디자인 ▲해양환경 ▲북한학 ▲IT ▲조선(손해보험) ▲보건(생명보험) ▲양식(양식보험) 등 14개 분야에서 총 42명의 채용이 예상된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내달 9일 인성검사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로 구성된 필기고시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도 14일 접수를 시작했다. 모집부문은 ▲[일반] 경영, 경제, 법, IT ▲지역전문가 ▲청년인턴수료자 ▲[공학계열] 플랜트(기계)ㆍ기술환경 등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최종합격자 선정 순으로 진행되는데, 서류전형 합격자는 내달 20일 필기전형을 치르게 된다. 필기전형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로 구분되고, 직무수행능력평가는 지원부문별 시험과목이 상이하다. 이후 치르는 면접에서는 NCS기반 직무역량평가(1차면접), 영어활용능력평가, 그리고 2차 조직가치적합도 평가가 시행될 예정. 서류마감은 내달 1일까지이다.

하반기 시중은행 공채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인문계 전공자들이 주로 취업했던 것과는 달리 이공계 전공자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뽑을 수 있다. 인크루트의 올 하반기 산업별 채용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금융, 보험 업종은 지난해보다 채용 계획 규모가 6.5% 늘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디지털 금융, 보안, 인공지능(AI) 관련 채용인 것으로 나타난 바가 이를 방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