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지성규號 닻 올렸다..."디지털·글로벌 양 날개로 도약"
KEB하나은행 지성규號 닻 올렸다..."디지털·글로벌 양 날개로 도약"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03.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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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문 역량 강화..."우리가 가야할 새로운 시장은 신남방"
KEB하나은행 신임 행장이 2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EB하나은행 지성규 신임 행장이 2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EB하나은행 지성규號가 닻을 올렸다. 중국통으로 꼽히는 지성규(56)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초대 함영주 행장을 이어 통합 하나은행 2막을 이끌게 됐다.

그는 홍콩지점 차장으로 나간 2001년부터 2017년 말 부행장으로 선임되기까지 16년가량을 중국 무대에서 활동했다.

지성규 신임 행장은 21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디지털과 글로벌 혁신으로 양 날개를 달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디지털 전환은 숙명과도 같다"며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의 은행을 넘어선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 행장은 "이를 위해 디지털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외부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행장은 또 은행의 글로벌 부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국내 은행은 극심한 경쟁에 처해 있다"며 "이제는 국내라는 한정된 영역을 벗어나 글로벌 협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 행장은 글로벌 인재를 2000명 이상 육성하는 등 현지 인력을 강화해 현지 밀착형 영역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IB·신탁 등 다양한 금융 부문에서 글로벌 협업을 이뤄내며 은행과 전혀 다른 업권이라도 필요하다면 창의적인 협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가야할 새로운 시장은 신남방"이라며 "임기 2년 동안 아시아 중심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등 신남방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 행장은 손님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는 "손님은 KEB하나은행이 존재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손님을 떠나서는 어떤 미래도 꿈꿀 수 없는 만큼 '손님 불편 제거위원회'를 발족하고, 손님의 불만을 주기적으로 직접 챙김으로써 손님이 하나은행의 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도 신바람 나는 은행을 만들 것"이라며 "은행의 지나친 의전문화를 벗어던져 직원들로 하여금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 최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 행장은 1963년생으로 경상남도에 위치한 밀양고를 졸업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옛 하나은행에 입행한 뒤 2001년 하나은행 홍콩지점장, 2004년 중국 심양지점장, 2007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팀장, 2010년 하나금융 차이나데스크팀장, 2014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2018년 1월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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