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찾고, 한국인도 찾는 ‘북한 테마관광’ 뜬다!
외국인도 찾고, 한국인도 찾는 ‘북한 테마관광’ 뜬다!
  • 김성근 ksg@dailyenews.co.kr
  • 승인 2018.06.2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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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안보관광지 / ⓒ코스모진
파주 안보관광지 / ⓒ코스모진

 

바야흐로 평화의 시대다. 성공적으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에서 논의되고 있는 종전 협정 등 한반도 정세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6.25전쟁 68주년 역시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의 눈이 한반도에 쏠렸으며, 대한민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 역시 최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주말에도 훌쩍 떠날 수 있는 국내 북한 관련 관광지를 꼽아봤다.
 
DMZ와 판문점은 대표적인 북한 관련 관광지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1,2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으로 전 세계인들에게도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남북 정상이 오간 판문점과 휴전 협정 이후 65년의 역사가 만든 온대림인 DMZ는 그 존재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DMZ, JSA, 판문점 등 남북 대립의 시작이자, 평화의 초석이 될 곳으로 세계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의 중심 양구 역시 북한과 맞닿아 있어 다양한 안보관광지가 있다. 6.25전쟁 당시 한 종군 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분지의 지형이 화채 그릇(punch bowl)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인 펀치볼 마을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에는 제 4땅굴이 있다.

1990년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제 4땅굴은 남북간의 첨예한 대립과 동족상잔의 비극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고, 펀치볼 둘레길, 안보전시관 트릭아트 등이 마련되어 있어 등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강원도 고성에는 1948년부터 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이용한 화진포의 성이 있다. 성내에는 김일성과 북한의 역사부터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할 당시의 물품, 화진포의 성에서 촬영된 김정일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6세였던 김정일과 그의 여동생 김경희가 함께 사진을 찍은 계단 포토존과 별장에서 내려다보는 화진포 해수욕장의 전경이 관람 포인트다. 화진포의 성 입장권 구매 시, 이승만 대통령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생태체험관 등 화진포에 위치한 다양한 역사 안보 관광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북한 관련 관광지가 있지만 흔적만 남긴 채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곳들도 다수 존재한다. 화진포와 달리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에는 김일성의 또다른 별장이 터만 남아있다. 산정호수는 6.25 전쟁 이전에는 북한의 소유지였기 때문에, 김일성은 한반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인 산정호수를 보며 작전 구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제주도에는 김정은의 외조부인 고경택의 묘터가 있다.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경희의 아버지 고경택의 묘는 일가 친척에 의해 묘비가 사라진 채 묘터만 남아있지만,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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