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택저당증권 발행 11.7%↓··· 가계대출 억제 여파
3분기 주택저당증권 발행 11.7%↓··· 가계대출 억제 여파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19.10.28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ABS 발행금액은 9조5558억원··· 전년 比 12.3%↓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올해 3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MBS 발행금액이 5조2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택저당증권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로주택,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내림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MBS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E) ABS를 포함한 전체 ABS 발행금액은 9조55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부동산개발 관련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그 사업에서 발생할 미래 현금흐름(Cash Flow)을 제공된 차입원리금의 주된 상환재원으로 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공공법인(한국주택금융공사) 5조2610억원, 은행·증권·카드사 등 금융회사 1조9680억원, 일반기업 2조3268억원이다.

이 중 금융회사 발행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6% 줄어든 것이고 일반기업은 16.5% 감소한 것이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대출채권 기초 ABS 및 매출채권 기초 ABS는 감소했고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는 늘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 또는 신규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부동산 PF ABS 발행액은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줄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지방 주택가격의 하락 등으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건설사의 신규 주택 착공·분양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 발행액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회사채 등을 기초로 신규 P-CBO 발행 등에 따른 것이라는 금감원의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