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인류, 자연과의 전쟁 그만둬야"
유엔 사무총장 "인류, 자연과의 전쟁 그만둬야"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2.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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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2019'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엔 홈페이지 캡쳐)
'기후행동 2019'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엔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두려움을 나타내며 전 세계가 온 힘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 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자연과의 전쟁을 반드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인류는 수십 년 동안 지구와 전쟁을 치러왔는데 지금 상황은 지구가 반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지금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며 “다시 돌아오지 못할 지점(환경 복원이 불가능한 수준)이 더는 지평선 너머에 있지 않으며 가시권에 우리를 향해 세차게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기에 대처할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됐음에도 각국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과학계가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목표를 달성할 우리의 노력이 완전히 부적합했다는 점은 분명히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산하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권고를 기준으로 이 같은 판정을 내렸다.

IPCC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배출·흡수를 맞춘 실질 배출량 0 달성)을 이루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5% 감축하라고 권고한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론이 모든 곳에서 각성하고 있고 젊은이들이 주목할 리더십과 참여를 보여주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도시, 금융기관, 기업들이 1.5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길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창은 오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 주요 탄소 배출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목표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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