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스웨덴의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튠베리(16)가 세계 정치지도자들과 기업인들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튠베리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연설에서 "진짜 위험은 정치인과 기업 대표들이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며 "영리한 계산과 창의적 PR 외에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튠베리는 부자 나라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피하기 위해 잔꾀를 부리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튠베리는 2018년 8월 학교에 가지 않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고, 이 시위는 전 세계 학생들이 동참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으로 확산됐다.

아스퍼커 증후군을 앓고 잃는 튠베리는 학교를 휴학한 채 전 세계를 돌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타임(TIME)지는 이날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하며 포르투갈에서 찍은 표지를 공개했다.

에드워드 펠젠탈(Edward Felesenthal) 타임 디렉터는 "그녀는 올해 지구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이슈 중 하나로 세계적 운동을 주도하기 위해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가장 목소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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