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 "바이러스가 우위에 있지 않아"
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 "바이러스가 우위에 있지 않아"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3.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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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워드로스 사무총장 "각국 정부, 바이러스 확산 위해 봉쇄와 격리 조치 해야"
확진자 '매우 감소'한 한국 '모범사례'로 꼽아··· 이란 등에 국제사회 지원 강조
테워드로스 아다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WHO 홈페이지 캡쳐)
테워드로스 아다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이 11일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WHO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rmic; 전염병 대유행)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다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팬데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바이러스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이것은 세계보건기구가 하고 있는 일을 바꾸지 않으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바꾸지도 않는다"며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위해 봉쇄와 격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고, 며칠, 몇 주 사이에 사망자 수고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약 90%의 사례가 4개국에 불과했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매우 감소'한 사례들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런 상황에서 각국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봉쇄를 주요 기둥이 되게 하는 혼합형 포괄적 접근법"이라며 "일부 국가는 자원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각국은 준비와 준비, 보호 및 치료, 전파 감소, 혁신 및 학습이라는 4가지 분야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WHO 건강비상 대응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Mike Ryan) 박사는 국가들이 예방 조치로 학교, 국경, 공항을 폐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는 국가 정부를 위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를 줄이면 확실히 병을 늦출 수 있지만, 발병 건수가 적은 나라에서는 이것이 대체재가 아니"라며 "감염된 사람을 식별하고 격리하는 것이 훨씬 적은 비용을 들이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라이언 박사는 최근 뉴욕주에서는 최초의 코로나19 사례가 기록된 후 통근자들이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고, 장비 부족으로 상황이 '매우 심각'한 이란에 대해 자국 및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박사는 "이 나라들은 현재 비상사태 전선에 있고, ‘고통스럽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곧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망 건수, 보건 종사자들의 요구, 피로와 잠재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위험에 우리는 모두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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