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인도 연구원들이 이산화탄소가 메탄으로 변환되는, 금속이 없는 촉매제를 개발했다고 아시안 사이언티스트 매거진(Asian Scientist Magazine)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타(Tata) 기초연구소의 한 연구단체는 모래의 주요 성분인 실리카(Silica)가 이산화탄소를 메탄 연료로 변환시키면서 기후변화의 행진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했다.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로 전환하면 환경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의 대안이 된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메탄과 같은 연료로 전환하는 기존의 방법은 비싸고 불안정한 금속 촉매제가 필요해, 이산화탄소의 메탄화를 대규모로 할 수 없게 했다.
이번 연구에서 비베크 폴세티와르(Vivek Polshettiwar)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리카를 사용해 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촉매제를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금속 나노입자를 사용하는 대신 나노실리카를 이용해 고온에서도 공기 중에 안정된 새로운 촉매 시스템을 설계했다.
그들은 나노실리카의 결함이 이산화탄소를 활성화하고 수소 가스를 분리시켜,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노실리카 촉매는 200시간 동안 재활용이 가능하고 안정적이다.
특히 값비싼 금속 촉매와 달리 촉매활동이 재생 사이클마다 크게 증가해 초기 촉매 성능에 비해 8회 재생 사이클 이후 메탄 생산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