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남동발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8년 전과 비슷
[저탄소사회] 남동발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8년 전과 비슷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5.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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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지속 감소··· 지난해 배출량 전년 비 7.3% 줄어
국내외 활동 통해 배출권 확보··· 미래인재 양성 적극 나서
2011~2019년 한국남동발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9년 한국남동발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삼천포발전본부, 영흥발전본부, 분당발전본부, 여수발전본부, 영동에코발전본부 등 5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배출권거래제에 편입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출한 온실가스 양은 크게 늘지 않았다.

남동발전은 ▲2011년 5099만1464tCO2 eq ▲2012년 5305만6561tCO2 eq ▲2013년 5152만3781tCO2 eq ▲2014년 5655만2248tCO2 eq ▲2015년 5919만1362tCO2 eq ▲2016년 5873만4301tCO2 eq ▲2017년 58140만700tCO2 eq ▲2018년 5757만6044tCO2 eq ▲2019년 5339만9748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2011년 대비 2019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7% 늘어났다. 하지만 2016년 정점을 찍었던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무려 7.3%나 감축했다.

발전사 특성상 발전소를 가동할 때마다 온실가스는 지속해서 배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량은 업계 중에서도 많은 편에 속한다.

이 같은 결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이 계속해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동발전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설비용량 500MW 이상을 보유한 발전사업자는 총 화력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를 준수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2016년에 3.5%부터 2024년 10%까지 해마다 신재생 에너지 공급비율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태양광, 연료전지, 소수력, 육상풍력, ESS,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 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연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4일 삼천포발전본부 회처리장(석탄재 매립장)에서 진행된 10MWp 태양광발전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지난 2017년 4월 4일 삼천포발전본부 회처리장(석탄재 매립장)에서 진행된 10MWp 태양광발전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남동발전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회처리장(석탄재 매립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 단순히 석탄재를 버리는 곳에 그쳤던 장소를 오히려 전기를 생산하는 곳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회처리장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는 10MWp급으로 연간 15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약 45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이를 통해 687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남동발전은 경기도 용인시 택시 45대에 무(無)시동 난방장치를 설치했다. 겨울철 승객이 승차할 때까지 시동을 켜둔 상태에서 택시에 고온의 엔진 냉각수를 이용한 무시동 난방장치는 연간 대기오염물질 1톤과 온실가스 23톤을 줄여 택시회사는 연료비 27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남동발전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5년간 1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경남 지역 농업인에게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저탄소농업기술 도입에 필요한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을 받는 농가는 시설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고 남동발전은 연간 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남동발전은 (재)기후변화센터와 미얀마 3개 주의 건조지역에 해마다 1만8000대씩 5년간 총 9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하기로 했다. 미얀마 지역 주민들의 주된 취사용 연료는 나무땔감으로, 나무땔감을 사용할 때마다 숲이 파괴되고 이 때문에 온실가스를 흡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남동발전은 진흙 또는 철 등의 소재로 제작된 쿡스토브를 보급해 열효율을 높여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지속적인 국내외 활동으로 남동발전은 다량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아울러 기후변화적응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회기후변화포럼과 함께 ‘기후변화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생 후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학생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시키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기후변화 아카데미’ 교육을 추진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남동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른 발전사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는 발전 규모의 차이 때문으로 남동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가 다른 곳에서 운영하는 발전소보다 전기 생산량이 많다"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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