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818억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셀트리온, 2분기 영업이익 1818억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이승윤 기자 hljysy2@daum.net
  • 승인 2020.08.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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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288억원 전년 比 82.5%↑늘어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1% 증가한 181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1공장. (사진=셀트리온)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셀트리온은 7일 잠정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재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1% 증가한 1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2.2%다. 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셀트리온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전반적으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이 매출을 이끌었다"며 "또 1공장 증설 시설의 본격 가동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의 생산효율이 개선되며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트룩시마의 올해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16.4%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도 같은 기간 1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지난 3월 출시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제품들의 안정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인 램시마는 57%, 트룩시마는 40%, 허쥬마는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SC도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RA)에 이어 지난 7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고, 치료 분야 확장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뒤를 잇는 후속 제품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의 바이오시밀러 CT-P39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임상1상을 올해 2분기에 개시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의 경우 영국에서 우선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시험승인(CTA)을 받고 환자 모집에 본격 돌입했다. 이후 글로벌 임상2·3상을 거쳐 올 연말까지 임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창립 이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지난 6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 부문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에 대한 권리 자산을 총 3324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의존도가 높았던 당뇨·고혈압 필수 치료제를 국산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개발 중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와의 시너지를 꾀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후속제품 개발, 글로벌케미컬사업, 코로나19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도 함께 발판 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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