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용 칼럼] 디지털 자산 금융의 진화 탈중앙 금융 서비스 디파이
[최철용 칼럼] 디지털 자산 금융의 진화 탈중앙 금융 서비스 디파이
  • 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사협회 회장 webmaster@dailyenews.co.kr
  • 승인 2020.08.24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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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사협회 회장
최철용 디지털자산투자상담사협회 회장

디지털 자산의 거래가 디지털 금융으로 진화했다. 디지털 자산을 사고파는 목적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식의 거래와 마찬가지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대체로 디지털 자산의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 시장에서 확인되었다. 주식은 거래를 통해서도 수익을 내지만 배당이라는 다른 수익도 가능하다. 디지털 자산도 수익을 다소 안전하게 획득하는 방법들이 나타났는데 이를 ‘디지털 금융’이라 부른다.

디지털 자산을 일종의 디지털 금융인 스테이킹(Staking)을 이용하면 안전한 배당형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플랫폼에 일정 기간 맡기면 이에 플랫폼은 맡긴 코인에 비례하여 지분을 할당해 주는 디지털 금융의 일종이며 DeFI라고 한다. Staking은 합의 알고리즘을 POS와 DPOS를 쓰는 디지털 자산만이 사용한다. 
  
디지털 자산에서의 금융에는 시파이와 디파이가 있다. 시파이(Centralized Finance, Ce-Fi)는 기존의 은행권 등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중앙화된 금융 서비스이다. 특정 디지털 자산을 예치하면 이자를 받는다. 시파이는 고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으나 회원 가입이 까다롭고 회사의 규모별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이 필요한 곳에 코인유동성을 빌려주는 등의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는 탈(脫)중앙화 금융 서비스이다. 디파이는 특정한 사이트에 가입이 필요 없이 본인의 지갑에서 플랫폼에 연결만 시키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거래되며 연중 수익률은 들쑥날쑥하다. 즉 기존 금융 서비스에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서비스이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유동성을 제공하는 일과 함께 코인 간 교환을 지원하는 업체들이다. 

2018년경 출현한 디지털 자산 디파이 금융 서비스는 랜딩, 스테이킹, 탈중앙화 거래소(DEX), 파생상품, 지갑, 신원확인, 예측시장, 보험 등 디지털 금융 분야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존 제도권 금융의 핀테크는 금융권의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기술인 데 반하여 디지털 자산의 디파이는 폐쇄적이고 불합리한 기존 금융권의 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한다. 

디파이 서비스 사례로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DAI)를 발행하는 메이커다오,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에 대한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파이,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법정화폐를 대출해주는 플렛폼인 크레드,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컴파운드 등이 있다. 

현재 디파이를 시도하는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 메이저 코인인 이더리움도 2.0 POS로의 전환 성공으로 디파이를 완성하려 하고 있으며 리플 또한 디파이를 위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 밖의 디파이를 채택하는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 디지털 자산들의 가치 또한 거래소 시장에서 가격의 상승을 보이는 등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시파이는 체계적으로 플랫폼과 인터페이스 함으로써 초보자에게는 잘 맞지만 디파이는 플랫폼 연결 시 개인인증의 불편함이나 신용등급 심사 없이 본인의 자산을 자신의 지갑에서 100% 컨트롤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여 시파이 거래의 위험을 햇지하는 등의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 

디파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우려도 있다. 디파이의 성장은 눈여겨볼 만 하나, 아직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은 초기 단계인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단 2주 만에 시장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 시장에 잠겨 있는 총 가치가 불과 2주 사이에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시장의 거품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파이 혹은 디파이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대중들의 실질적 유입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디파이의 미래에는 기대해 볼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지만, 여전히 투기적 요소를 가진 위험을 제거하고 일반 대중들의 유입을 이끌어 내기 위한 여러 가지 숙제들이 남아있다. 이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기존 디지털 자산의 유저들을 넘어서 디지털 자산 관련 산업이 필요한 수요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및 관련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디파이 시장에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취급하는 것은 그들 기업의 생존을 위해 당연하다. 그러나 초기의 디파이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디지털 자산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기본적인 디지털 자산 금융서비스 패턴에서 디파이로 인한 급작스러운 시장 규모의 급증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의 언급대로 현재 고금리를 부각하는 화려한 디파이들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으며 기존 금융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금리는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차익거래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위험을 수반할 수 있음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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