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전문 업체 이케아가 스웨덴에서부터 태양광 에너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태양 에너지는 일반 가정에서도 구매가능하다.
이케아는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태양열 패널을 활용해 매장의 전력을 충당했다. 스웨덴을 포함한 전 세계 이케아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66%는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 사용 중이며 2025년까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 이케아 매장 역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부족한 에너지는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 시스템에 적용하며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전 세계 총 에너지 공급량 중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태양광 에너지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약 31.2%의 성장률을 보이며 신재생 에너지 분양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타 에너지 발전 수단보다 설치와 활용이 쉽다.
태양광은 전력생산까지 6개월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모듈 단가 역시 2017년 말부터 1W 당 0.332달러로 자리잡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리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베란다, 옥상, 주차장, 호수나 바다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태양광 에너지는 석탄 발전의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태양광 에너지는 일사량의 변동, 온도 변화 등에 민감해 아직까진 안정적인 보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전력 소모량이 큰 여름과 겨울에는 태양광만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이케아 코리아는 각 매장 평균 약 3만4000평 가량의 부지를 보유 중이다.
평균적으로 태양광 에너지는 2.5평 당 1kW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케아 코리아에도 태양광 발전을 적용한다면 부지당 약 1만3906kr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약 55가구가 생활 가능한 양이다.
이케아는 매장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확보를 위해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스베아 솔라와 함께 노르웨이 전기 발전소인 노드 풀에서 태양광 전기를 구입해 추가 요금 없이 소비자에게 재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나스 칼레헤드 이케아 스웨덴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사와 기후 변화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큰 규모의 재생에너지 캠페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은 잠재적인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며 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이케아에서 판매 중인 태양광 패널을 구매해 자체 에너지를 생산한 소비자는 잉여 전력을 재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잉여전력 판매를 위해 이케아는 소비자가 앱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케아는 2030년까지 원료 생산부터 고객의 가구 처분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극소화하는 클라이밋 포지티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