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스웨덴 찰머스공대·룬드대 연구진, 지구 온도 3.5℃ 상승 경고
[글로벌 트렌드] 스웨덴 찰머스공대·룬드대 연구진, 지구 온도 3.5℃ 상승 경고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6.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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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5년 내 석탄 사용 단계적 중단 시 2℃ 이내 가능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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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약으로 정한 지구 온난화를 최대 2℃ 상승으로 제한하려는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최근 잠재적으로는 2.5~3℃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웨덴의 찰머스공과대학과 룬드대학의 연구진들인 최근 연구에서 이같은 우려를 입증했다.

룬드대학의 국제산업환경경제연구소의 알레 처프(Aleh Cherp) 교수는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그들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석탄을 단계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는데 이것은 긍정적이다"면서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헌신은 충분하지 않다. 만약 우리가 2℃ 목표를 달성할 현실적인 가능성을 가지려면 석탄의 단계적인 고갈이 더 빨리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탄을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전 세계 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istra Electication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서 연구자진은 2022~2050년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전 세계 72개국의 약속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온도 상승이 2℃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는 중국과 인도가 5년 이내에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가정할 때에만 가능하다. 더욱이 중국과 인도의 단계적 철폐는 영국에서처럼 신속해야만 한다. 이는 대국(大國)에서 일어난 것 중 가장 빠르고 독일이 약속한 것보다도 빨라야 한다.

이같은 행동은 국제정책으로 해결해야 할 불평들을 만들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진은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이 시나리오는 지구가 2.5~3℃의 지구 온난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국가의 공약은 충분하지 않다. 심지어 가장 야심찬 국가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일부 국가가 약속한 대로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72개국의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약속이 서로 유사하며 과거에 석탄발전이 얼마나 빨리 단계적으로 폐지됐는지에 대한 역사적 데이터와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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