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 측정 위해서 꼭 살펴봐야할 곳은?"...전 세계적으로 해양 탐사 중요도 높아져
[글로벌 트렌드] "기후변화 측정 위해서 꼭 살펴봐야할 곳은?"...전 세계적으로 해양 탐사 중요도 높아져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11.2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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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과학자들, 로봇 글라이더 사용해 해양 데이터 수집...기후변화 데이터 수집할 것
기후 전문가들, "해양 데이터는 기후 시스템 파악에 중요한 부분"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이 로봇 글라이더를 사용해 해류 컨베이어 벨트 관측을 진행 중이다. (사진=pixabay)

스코틀랜드의 과학자들이 로봇을 이용해 카리브해와 북극 사이에 위치한 해류 컨베이어 벨트 관측에 나섰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서양에서 태평양, 인도양을 이르는 전 세계 해양은 거대한 해류 흐림인 '해양 컨베이어 벨트(The Global Ocean Conveyor Belt)'로 연결되어 있다.

해류의 이동은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중에서도 대서양 해류는 열대 지방의 난류를 미국 남동부, 북유럽으로 이동시킨다. 이때 북유럽에서 열을 방출한 후 심해로 가라앉으며 적도로 향한다.

이때문에 해류의 순환이 늦어지거나 멈추게 된다면 지구 전체의 온도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상 기후는 더 자주 발생하게 된다.

최근 해류 관측에 로봇이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pixabay)

이같은 해류에 대한 정확한 관측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로봇이다.

이중에서도 이번 연구에 활용된 것과 같은 글라이더는 최근 해양 관측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글라이더 로봇은 이동체 내부에 부력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해수면 아래로 내려가 주변 데이터를 확인하기 용이하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거나 탑승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기간의 데이터 수집에도 적합하다.

이번에 해류 컨베이어 벨트 관측에 나선 스코틀랜드 해양 과학 협회(Sams)는 총 5개월에 걸쳐 영국과 아이슬란드 사이에서 자율 데이터 관측을 위한 로봇을 배치 중이다.

해당 글라이더는 수온, 산소 및 염분 수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1000m까지 잠수하며 각각 시속 30분의 1마일 속도로 이동한다.

수집한 데이터의 전송이나 추가 신호는 위성을 통해 연구팀에게 전달된다.

이외에도 수중 음파탐지기, 자율 보트 등이 연구에 활용된다.

연구팀 일원인 헬렌 스미스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해양 데이터는 여름에만 측정되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글라이더를 통해 일년 내내 해양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 데이터는 기후변화의 주요 연구 데이터로 취급되고 있다. (사진=pixabay)

한편 해수면 온도 변화, 해류 변화 등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요 데이터로 취급되고 있다.

이미 올해 여름 발생한 폭염의 원인으로 엘리뇨가 지목되었던 만큼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기후변화의 지표로 여겨지는 그린란드 인근 해수면은 근래 들어 더욱 활발히 연구 데이터를 축적되는 중이다.

영국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극지방의 빙하 유실 등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며 "해양을 관찰하는 것은 지후 기후 시스템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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