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기후위기로 가뭄 심화, 플라스틱 폐기물 4개 중 3개는 식품포장재...1월 4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기후위기로 가뭄 심화, 플라스틱 폐기물 4개 중 3개는 식품포장재...1월 4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4.01.26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4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세계기상특성 "아마존 가뭄 발생확률, 기후변화로 30배 높아졌다"

세계기상특성(WWA)은 지구온난화로 아마존의 극심한 가뭄이 일어날 확률이 30배 높아졌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이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이 없는 조건과 현재처럼 약 1.2도의 기온 상승이 발생한 경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1500년에 1번꼴로 발생하던 극한 가뭄이 온난화로 인해 50년에 1번 꼴로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WWA 연구진은 "같은 시기 아마존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아프리카 등 세계 다른 지역들도 동시에 이례적 가뭄을 겪었다"며 "가뭄으로 아마존 생태계 균형이 무너져 피해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그린피스 "4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70% 이상이 식품포장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23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보고서 - 우리는 일회용을 마신다'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78.3%가 식품포장재이며, 3개 중 1개는 생수‧음료류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000여명의 참가자가 각자 1주일 동안 버린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총 8만6055개를 휴대폰 앱에 기록한 내역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식품 포장재는 78.3%였고 이중 48.1%는 생수 등 음료였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음료류 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많이 배출하고 있지만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며 "이들 기업은 재사용과 리필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저탄소 영농활동 농업인 활동비 지원

경기도가 ‘2024년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통해 벼농사 시 중간물떼기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인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벼농사 시 중간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 차 투입 활동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간물떼기란 모내기 이후 2주 이상 물을 빼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을 말하며,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논물을 2~3cm 정도 얕게 대고 자연적으로 말리며 다시 얕게 대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 감축에 효과적이다.

■ 기상청 "기후변화로 가뭄 지역편차 심해진다"

기상청이 전국 167개 시·군의 가뭄현황과 전국·지역평균 가뭄발생일수 등을 분석해 26일 발표한 '2023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가뭄발생일수는 31.4일로, 지난 1974년 가뭄 일수를 분석한 이래 역대 27위로 많았다. 

이 가운데 남부지방의 가뭄 발생일은 36.6일이었고 중부지방은 26일, 제주는 29.6일로 나타났다.

즉 한반도 가뭄현상은 기후변화로 점차 늘어나며 지역별로도 편차가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기상가뭄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나타난 수준"이라며 "기후변화로 기상가뭄 연별·지역별 발생 격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1회용품 제로 특화지구’ 시범 조성

경기도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사용 금지 대상을 도청에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1회용품 제로 특화지구’ 시범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종합대책을 ▲공공부문 선도 ▲민간 확산 지원 ▲도민참여 활성화 ▲추진 기반 조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공공부문 선도의 경우 1회용품 제로 공공시설 확대 및 1회용품 제로 공공 축제·행사·회의 개최, 공공시설 공유 컵 스테이션 설치·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민간확산 지원 분야는 전통시장과 업무 제휴로 공유 장바구니 존을 운영해 세척·대여·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민참여 활성화 분야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 환경부, ‘환경부 2030 자문단’ 발대식 개최

환경부는 26일 서울시 중구 소재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청년보좌역 등 청년세대와 함께 ‘환경부 2030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환경부 2030 자문단’은 20대부터 30대의 대학생, 연구원, 환경 관련 기업 종사자, 창업가, 동물의료센터 수의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청년들이다.

2030 자문단은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청년이 만든 환경정책 제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환경 분야에 대한 청년의 기여 방법, 청년을 위한 환경정책 개선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환경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들을 올해 업무 추진 과정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부, 스타벅스 등 24개 업체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 체결

환경부는 25일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파리바게뜨 등 24개 업체가 정부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사용하자는 내용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24개 기업은 17개 커피 전문점과 5개 패스트푸드점, 2개 제과업체다.

협약 참여업체는 일회용품 감량·재활용 촉진 및 홍보 등 실천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특히 고객이 먼저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우선 사용하고, 개인이 가져온 다회용컵을 이용할 경우 음료 가격 할인 등의 혜택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감량 캠페인과 길거리 컵 수거함 설치 등 사회 공헌 활동도 기대된다.

■ EU, 8개 산업에 대한 ESG공시 2년 유예

유럽의회 법사위원회가 환경적 영향이 큰 8개 산업과 비(非) EU 대기업에 대한 유럽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에 기반한 ESG  도입 시기를 2년 연기하는 법안을 24일 통과시켰다. 

당초 올해 시행 예정이었던 ESG 공시 도입 시기는 오는 2026년으로 연기됐다. 대상은 ▲석유 및 가스 ▲석탄, 채석장 및 광업 ▲도로 운송 ▲농림어업 ▲자동차 ▲에너지 및 유틸리티 ▲음식료 ▲직물, 액세서리, 신발 및 보석류의 8개 산업이다.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구축 역할을 한다.

센터에는 ▲총괄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 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오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하이렉스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新) 철기시대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