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의 '첫 결단'···대한항공, 보잉 787 30대 도입
조원태 회장의 '첫 결단'···대한항공, 보잉 787 30대 도입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6.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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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어쇼서 11조원 규모 계약···"기종 현대화·장거리 강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투자계획을 내놨다. 대한항공이 11조원대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신형 B787 여객기 30대를 신규 도입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이에어쇼에 참가해 보잉과 B787-10 20대, B787-9 10 대 등 총 30대의 신형 여객기를 도입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787-10 10대는 리스 방식으로 들여오고 나머지는 구매한다.

구매 항공기 20대 가격은 약 7조5000억원이며 10대 리스 비용까지 합치면 1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787-10 기종은 보잉의 최신형 모델로, 최대 33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장거리 중형기다.

이 모델 도입은 대항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다.

대한항공은 B787-9는 2020년부터, B787-10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7년 B787-9 기종을 처음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대한항공의 드림라이더 기단은 총 40대 규모로 커진다.

B787-10은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787시리즈 중 가장 큰 기종으로 B787-9보다 동체 길이가 5m가량 긴 68m다.

B787-9보다 40석의 좌석을 더 장착할 수 있고 화물적재 공간도 20㎡가량 늘어났다.

B787-10은 기체 절반 이상이 첨단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연료 효율성도 높아졌다. 구형 항공기인 B777-200과 비교하면 연료 효율성이 25% 개선됐다.

운항거리는 1만1910km로 B787-9보다 2200km 정도 짧다.

이 때문에 B787-10은 중·장거리 노선에, B787-9는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기 좋다.

대한항공의 이번 항공기 도입은 기종 현대화로 풀이된다. 북미 노선 등 아시아태평양 노선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의 기령(항공기 연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조 회장은 "원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B787-10은 B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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