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핵심 청정설비 교체 가동···미세먼지 대폭 저감
현대제철, 핵심 청정설비 교체 가동···미세먼지 대폭 저감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7.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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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SGTS 정상 가동 중…내년 6월 3SGTS 완공
202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올해 기준 절반 이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 배가스 설비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소결 배가스 설비 전경. (사진=현대제철)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현대제철이 신규 대기오염 저감장치 가동으로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SGTS(Sinter Gas Treatment System;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가 본격 가동되며 미세먼지 배출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17년 약 4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방지시설 개선공사를 시작해 올해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 28일 1소결 SGTS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일 2소결 SGTS가 정상 가동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에서 모두 30~40ppm 수준으로 줄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소결공장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하는 곳으로 이번 신규 설비 가동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20년 배출허용기준(충청남도 조례기준) 대비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내년 6월 3소결 SGTS까지 완공돼 3기 SGTS가 모두 정상 가동되는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기준 2만3292톤에서 절반 이하인 1만 톤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가동되고 있는 SGTS는 촉매를 활용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고 중탄산나트륨을 투입해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로, 현대제철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촉매층을 다단으로 구성해 설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 소결로 굴뚝 아래에 설치된 측정소에서는 오염물질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철소 내 환경상황실로 전송되며 환경상황실에는 비상상황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인원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환경상황실에 수집된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며, 이 자료는 환경부를 비롯해 충남도, 당진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실시간 공유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기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CSCR(Carbon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탄소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의 성능 저하가 지속됨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의 설비 진단을 받은 후 2017년 개선투자를 결정하고 약 21개월간의 설치공사를 거쳐 신규설비를 완공했다.

현대제철은 7월 8일부터 2주 동안 지역주민과 지자체, 환경단체 관계자 등을 당진제철소로 초청해 신규 환경설비의 가동 상황을 보여주고 개선사항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제철소는 밀폐형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구축해 출범부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최근 각종 환경문제에 회사가 거론되면서 지역주민들께 실망을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소결 배가스 신규 설비를 비롯해 향후 환경 관리와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제철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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