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 보면 사실상 오름세··· 전월 比 0.2%↑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0% 기록하며 내림세가 멈췄다.
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100)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지난 1월 104.24로 시작한 소비자물가지수는 6월 104.88, 7월 104.56. 8월 104.81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9월 105.20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4% 하락, 196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내렸다.
소수점 한 자리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0월에 105.54를 기록 전월 105.28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 0.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10월에 105.96을 기록, 전월 0.4%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0월 115.29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7.8% 내려갔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0월 105.16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과는 같았다.
지출목적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은 전월 대비 교통(0.6%), 가정용품·가사서비스(1.2%), 식료품·비주류음료(0.2%), 주택·수도·전기·연료(0.2%), 오락·문화(0.4%), 음식·숙박(0.2%), 의류·신발(0.2%), 교육(0.1%), 주류·담배(0.1%), 기타 상품·서비스(0.1%)는 상승했으나 보건은 변동이 없었으며 통신(0.1%)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숙박(1.4%), 주택·수도·전기·연료(1.0%),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기타 상품·서비스(1.7%), 보건(1.2%), 주류·담배(1.2%), 의류·신발(0.1%)은 상승, 오락·문화(-0.6%), 교육(-0.8%), 통신(-1.8%), 식료품·비주류음료(-1.3%), 교통(-2.4%)은 하락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세부적으로 원자료를 확인한 결과 소수점 셋째 자리가 플러스"라며 "공식적으론 보합이고 세부적으로는 이달 방향은 플러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기저효과 등이 반대가 되고 해가 바뀌면 또 일부 물가가 당연히 상승하므로 당분간 마이너스는 안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