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LG '미래' 위한 '쇄신' 택했다
구광모 회장, LG '미래' 위한 '쇄신' 택했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1.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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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인사, '성과'와 '역량'에 방점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취임 2년차인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를 위한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부친인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별세로 조용한 인사를 택했지만 올해는 ▲고객과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최고경영진 변화와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 지속 발탁 등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쇄신 인사를 진행했다.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해 고객가치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인사라는 평가다.

◆ 최고경영진 교체

LG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 11명 교체에 이어 올해 임원 인사에서 추가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지금까지의 성공방정식에 대한 관성에서 벗어나서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변화를 꿰뚫어 보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해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 및 고객 접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했다.

◆ 34세 임원 등 3명의 여성 신규 임원 승진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명이 넘는 106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 중 45세 이하는 2년 연속 21명이다.

특히 LG는 지속적으로 여성 임원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7명을 신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전무 승진 3명, 신규 임원 선임 8명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최연소인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을 맡은 심미진 상무(85년생)는 34세, 오휘마케팅부문장 임이란 상무(81년생),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태스크리더 김수연 수석전문위원은 39세로 역량이 있는 인재라면 나이와 무관하게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 여성 임원은 37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인사가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탁해 기회를 부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사업가를 육성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빠른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것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 줄어든 승진자 수··· 올해 14명 외부 영입

LG의 올해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를 기본으로 상위 포지션으로의 성장 잠재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 승진자 1명, 부사장 및 전문 승진자 58명 등 전체 승진자 수는 165명으로 경제상황과 경영여건을 고려해 전체 승진 임원 규모는 지난해 185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와는 별도로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중 외부 인재를 지속 영입했다. LG생활건강 에이본(AVON) 법인장(부사장)으로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대표를, LG CNS 커스터머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 사업부장(부사장)으로 김은생 한국 델 이엠씨 컨설팅서비스 총괄을 영입하는 등 14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 R&D 및 엔지니어 승진 지속··· 계열사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

LG는 올해도 탁월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연구개발(R&D)·엔지니어로 선행 기술·제품 개발에 대한 성과가 있는 우수한 인력에 대한 승진 인사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승진자의 약 60%가 이공계 인재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5G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했으며 계열사별로 더 나은 고객 가치 창출의 핵심 수단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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