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생에너지+자연재해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호주, 재생에너지+자연재해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2.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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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홍수로 가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적어져
"가뭄은 예상치 못한 것··· 정부 정책이 없는 게 문제"
호주의 outback 지역 모습 (사진=pixabay)
호주의 outback 지역 모습 (사진=pixabay)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와 가뭄으로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환경에너지부는 지난 6월 기준 1년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3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0.1% 줄어들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는 호주 정부가 202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25~28% 줄이겠다는 파리기후협약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나마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든 것은 동부 지역의 가뭄과 퀸즐랜드 북부의 홍수로 인해 가축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가축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도 동시에 적어졌기 때문이다.

농업 부문에서 줄어든 온실가스의 양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또한 석탄 소비 감소와 풍력 및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20% 늘어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1.2% 줄어들었다.

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이 늘어나며 해상운송을 통한 교역량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수출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점유율도 30.1%에서 37.5%로 동반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정부와 민간기업의 저감 노력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이번 결과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팀 백스터(Tim Baxter) 호주 기후위원회 선임연구원은 최근 결과는 호주가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 농민들의 고통과 재생에너지로 수년 만에 처음으로 LNG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를 상쇄하기는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예상되는 LNG의 성장, 재생에너지의 사용 정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가뭄으로 인해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 정부 정책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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