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도 통신 서비스 이상無"··· 이통3사, 재난로밍 전용망 구축
"재난에도 통신 서비스 이상無"··· 이통3사, 재난로밍 전용망 구축
  • 이승윤 기자 hljysy2@daum.net
  • 승인 2020.06.25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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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이통3사, 이통 사업자 간 로밍 시연
통신서비스 중단 시 다른 통신사 망 활용 가능
통신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시행 절차 인포그래픽. (사진=SK텔레콤)
통신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시행 절차 인포그래픽. (사진=SK텔레콤)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앞으로 화재 등으로 특정 통신사의 통신 서비스가 끊기더라도 해외 로밍처럼 다른 통신사 망을 활용해 통화, 문자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함께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이동통신 재난 로밍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동통신 재난 로밍은 화재 등으로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 망으로 음성·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는 서비스다. 예로 화재로 A사의 기지국이나 교환기가 피해를 본 경우, B사 통신망을 통해 바로 통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이통3사는 약 100만 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재난로밍 전용망을 구축했다. 통신 재난 발생 시 재난 통신사의 사업자식별번호(PLMN)를 비(非) 재난 통신사의 기지국에서 송출해 해당 단말기에 로밍을 적용한다.

통신 재난이 발생하면 통신 재난 경보가 발령된다. 문제가 발생한 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과 LTE(Long Term Evolution) 이용자는 별도의 조치 없이 다른 통신사의 LTE망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G 이용자의 경우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통신사의 대리점에서 재난 기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에 가입하고, 착신전환 서비스를 적용해 기존 번호로 착신되는 전화를 수신할 수 있다. 재난이 종료된 후 재난 발생 통신사에 재난 기간 사용한 요금을 신청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재난 로밍 시연은 KT와 LG유플러스 기지국에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SK텔레콤 기지국에 KT와 LG유플러스의 단말을 연결해 음성통화나 문자전송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함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Infra) 센터장,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장, 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 등은 직접 로밍 통화를 점검했다.

장 차관은 "이동통신 로밍이 재난 시 이동통신서비스 안정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Infra 센터장은 "이통3사가 힘을 합쳐 재난 로밍을 통해 통신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안정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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