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조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공시
LG화학, 1조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공시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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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LG화학이 일반기업 최대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15일 ESG 채권 8200억원과 일반 회사채 3800억원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이는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ESG 채권은 물론 회사채 중 발행 규모에서 역대 최대다.

LG화학은 이번 8000억원대 ESG 채권 발행이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이 본격 투자 및 실행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LG화학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사상 두 번째 규모인 총 2조5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LG화학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애초 계획인 6000억원보다 회사채를 2배 증액해 발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의 이번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본드로 발행될 예정이다.

LG화학은 ESG 채권으로 조달되는 8200억원의 자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행되는 회사채 3800억원은 채무상환 및 석유화학 부문 시설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ESG 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은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당사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전 사업 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의 이번 회사채는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700억원, 만기 7년물 2000억원, 만기 10년물 2600억원, 만기 15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3년·5년·7년물이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만기 3년, 5년, 7년, 19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5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20%p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금리는 오는 18일에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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