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2.1% 상승, 흑자전환 성공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6185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627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3005억원, 6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2.1% 상승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윤활유 사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정유사업 역시 손익을 회복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6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2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세전 이익은 서린사옥 및 SK에너지 주유소 유동화에 따른 매각이익이 반영돼 703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매출액은 32조6599억원, 영업이익은 1조 6275억원으로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는 석유사업이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844억원, 윤활유 사업은 3293억원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64억원이며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8168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 1공장 및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사업의 영업손실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 즉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