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량 급여에 반영" 임원 보수에 ESG 지표 연동
"탄소감축량 급여에 반영" 임원 보수에 ESG 지표 연동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2.03.03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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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ESG 경영 성과 반영해 총급여 245억원 지급
스타벅스가 ESG 경영 성과를 성과급에 반영했다. (사진=PixaBay)

스타벅스가 ESG 경영 성과를 성과급에 반영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받게 되는 성과급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인 성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작년 9월 일부 매장에 천연 생분해성 빨대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지속가능한 유제품 사용을 장려하며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카페 내 플라스틱 소비량. (그래프=데일리e뉴스)

플라스틱 빨대는 환경 오염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CNN은 플라스틱 빨대는 크기가 작아 분리수거에 적합하지 않으며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종류도 6개 가량으로 복합 재질로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매년 "매년 800만톤의 플라스틱 빨대가 해양에 버려지고 있다"며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소각이나 매립 처리되며 장기간 동안 토양이나 바닷속에 남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며 생태계를 파괴시킴은 물론 인체에도 영향을 준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제로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자연 분해가 가능한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보다 분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부 코팅 역시 콩기름을 사용해 생분해 가능하다.

초기에는 내구성이 약하고 특유의 향 때문에 일부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환경성과 소비자 만족도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벅스 외에도 디즈니, 애플 등 해외 기업들은 ESG 지표를 임원 보수에 연동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PixaBay)

스타벅스는 이런 ESG 경영 성과를 임원 보수에 반영했다.

메탄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킨 결과를 ESG 지표로 인정해 존슨의 성과급으로 지급한 셈이다.

존슨은 2021년 총급여 2040만 달러를 받으며 전년 대비 600만달러 가량을 추가 지급 받았다. 존슨의 보수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외에도 디즈니, 애플 등은 ESG 지표를 임원 보수에 연동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양성, 친환경성 등 ESG 지표를 설정해 ESG 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임원 성과에 ESG 지표를 반영하는 방식은 주식시장에서 일종의 보호막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의 말을 전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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