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중동 3개국서 추석 연휴 현장경영…네옴시티 건설현장 임직원 격려
이재용 회장, 중동 3개국서 추석 연휴 현장경영…네옴시티 건설현장 임직원 격려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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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사우디·이스라엘·이집트 현장 방문
사우디 스마트시티 '네옴'서 삼성의 新금맥 발굴
이 회장 "중동은 미래 먹거리 가득 찬 보고…과감하게 도전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추석 연휴인 지난 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와 이스라엘·이집트를 찾아 현지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명절 현장 경영'에 나섰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작년 회장 취임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살펴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이다.

스마트시티 '네옴'은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구축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4개 구역 ▲더 라인(거주 공간) ▲옥사곤(친환경 산업 단지) ▲트로제나(산악 휴양·레저 단지) ▲신달라(해양 리조트 단지) 중 '더 라인(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스파인(Spine)'의 일부 구간 터널공사를 지난해 시작했음. 삼성이 맡고 있는 터널 길이는 총 12.5km에 이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네옴시티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약 1200km 떨어진 타북지역에 서울시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2만6500㎢ 규모로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네옴은 ▲길이 170km, 높이 500m로 약 9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직선 도시 '더 라인' ▲친환경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홍해 리조트 섬 '신달라' 등 4개 하위 프로젝트로 나뉘며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70조원) 이상이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쉼 없이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脫)석유로 대변혁을 추진중인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이다.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 '네옴(NEOM)' 신도시 건설 현장에 헬기로 도착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 소재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TV·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에는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과 반도체·바이오·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스타트업 7000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이다. 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서도 인공지능·로봇 등 현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하는 등 10년 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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