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타격 극심한 수출기업에 36조원 이상 추가 공급"
文 대통령 "타격 극심한 수출기업에 36조원 이상 추가 공급"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20.04.08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 충분하지 않다"··· "가용한 자원 모두 동원할 것"
적극적인 지원 시사··· 수출·내수·벤처 등 총 56조원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쓰나미와 같은 충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례 없는 조치를 조속히 취하며 미증유의 경제 위기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 100조원의 비상금융조치를 단행하여 기업 지원에 나섰고,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지급하는 초유의 결정도 했다"면서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간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극심해진 기업과 국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이 이뤄졌으나 아직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지원 등 강화할 뜻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조치들을 언제든지 내놓겠다.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며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활력 제고, 내수 보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거래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우선 36조 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추가 공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도 하락이 수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수출 보험과 보증을 만기 연장해 30조원을 지원하며,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도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원 이상의 무역 금융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수출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금 문제로 수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급격히 얼어붙은 내수 부양을 위해서는 17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민간의 착한 소비 운동에 호응하여 공공부분이 앞장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해 3조3000억원 이상의 수요를 조기에 창출하고자 한다"며 "중앙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 공기업까지 모두 동참하여 어려운 전국 곳곳의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결손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에 대해 12조원 규모로 세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저리로 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특례 보증 신설과 함께 민간 벤처투자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확대로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