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한에도 벨기에·룩셈부르크는 왜 다른 유럽국가보다 항공 온실가스 못 줄였나?
여행 제한에도 벨기에·룩셈부르크는 왜 다른 유럽국가보다 항공 온실가스 못 줄였나?
  • 김지원 기자 tidls741852@dailyenews.co.kr
  • 승인 2021.01.28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Eurocontrol 홈페이지 캡처)
(사진=Eurocontrol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e뉴스= 김지원 기자] 지난해 유럽 영공을 가로지르는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항공기로 인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 각국이 여행 제한을 했던 것 결과로 분석된다.

항공 안전을 위한 유럽기구인 유로컨트롤(Eurocontrol)에 따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항공편 수가 55% 감소하면서 2019년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벨기에는 항공편이 5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3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는 2019년 대비 2020년 벨기에 출발 화물 항공편이 11%에서 25%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로컨트롤은 "화물 비행은 더 큰 항공기를 사용하고 벨기에 평균 운항거리보다 더 멀리 비행하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단거리 취소로 인해 평균 정기 항공편이 2019년보다 훨씬 길어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카르스텐 슈포어(Casrten Spohr) 루프트한자 회장은 지난 21일 유로컨트롤 행사에서 브뤼셀항공이 상대적으로 국경 제한이 덜한 아프리카에 집중하며 그룹의 다른 항공사보다 더 높은 비율의 장거리 서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KLM도 역시 장거리 운항을 많이 하면서 비행 빈도는 줄었지만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이산화탄소 저감량(41%)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0% 이상 줄어든 곳은 크로아티아, 체코, 아이슬란드, 몬테네그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에서 나타났다.

유럽의 화물 허브라 불리는 룩셈부르크는 배출량이 13% 줄어드는 데 그쳤다. 많은 화물기가 이착륙을 했기 때문이다.

유로컨트롤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이산화탄소 감소량이 전년 대비 50~70% 사이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