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로 만든 계란판...90일 이내 생분해 가능
해조류로 만든 계란판...90일 이내 생분해 가능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2.1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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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이노베이션, 해조료 부산물 원재료로 친환경 계란판으로 패키징 어워드서 수상
90일 이내에 100% 생분해··· 제조 공정서 원자재 비용 30%·사용에너지 80% 저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포장기구(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친환경 계란판 제품.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포장기구(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한 친환경 계란판 제품. (사진=SK이노베이션)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지원을 통해 플라스틱·일회용 용지를 대체하는 친환경 용기 보급 확산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육성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이달 초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의 계란판은 해조류 부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가 절감은 물론 90일 이내에 100% 생분해된다.

미란이노베이션만의 독창적인 해조류 부산물 펄프는 종이를 만드는 기존의 목재 공정 대비 제조 공정 단계를 3분의 1로 줄였다. 이로 인해 원자재 비용 30%와 사용에너지 80%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또 생산 과정 중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좋아 컵라면 용기, 식품 용기, 식판, 골판지, 포장 용기, 기저귀, 친환경 필터 등 친환경 대체제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친환경 용기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친환경 접시 2종을 출시해 호텔과 리조트, 식당 등 제품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회용 쓰레기 양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7월에는 친환경 해초 종이컵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일반 종이컵은 내부에 플라스틱 소제인 폴리에틸렌(PE)이 코팅돼 있어 종이임에도 불구하고 분해되는 데 50년 이상이 걸리며 재활용 공정을 저해한다.

하지만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해초 종이컵은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또 기존의 종이컵 용량이 175cc인 것에 비해 마린이노베이션의 종이컵은 165cc로 용량을 줄여 제조 공정에서 사용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그동안 마린이노베이션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조재공학부와 PE 코팅 종이컵 재활용에 관한 문제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풀고자 키토산을 이용한 코팅 관련 선행연구를 진행해왔다. 해당 코팅액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다양한 사업군을 위한 친환경 용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포장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에 있는 세계포장기구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다음 달 해초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접시 출시를 시작으로 종이컵, 식판, 식품용기, 포장용기 등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고자 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 친환경 패키징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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