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포커스] '해양악당'은 옛 말…친환경 선박으로 바다 지키는 'HD현대'
[ESG 포커스] '해양악당'은 옛 말…친환경 선박으로 바다 지키는 'HD현대'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3.05.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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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200K LNG운반선. (사진=HD현대)
HD현대가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200K LNG운반선. (사진=HD현대)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해양 규제와 함께 시장에서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HD현대에 따르면 핵심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신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선박을 지속적으로 생산 중이다.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선사들의 수요 증가는 HD현대의 매출 증대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HD현대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초격차 미래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현재 친환경 선박의 마중물로서 가장 널리 상용화되고 있는 LNG DF 선박부터 미래의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추진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HD현대는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등의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와 이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 DF 추진 선박을 무탄소 선박의 마중물로 두고 단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LNG 선박은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0%, 이산화탄소 30%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연료 공급을 위한 항구 인프라 및 기술 개발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이면서 강화된 해운 규제에 조속히 대응할 수 있는 선박인 것.

다만 LNG 선박은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메탄슬립’이라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HD현대 관계자는 "메탄슬립을 해결하기 위해 메탄슬립 저감기술개발의 속도를 높여 친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 대표 철강 및 해운 기업들과 손잡고 '오션와이즈(OceanWise)'를 통한 친환경 글로벌 해상 공급망 연결에 나섰다.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과 ‘탄소중립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에 탑재하고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박과 항만, 항로 등 해상 운송 과정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를 연결해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시장의 변화에 따른 선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미래 선박 기술을 시장에 선보여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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