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쿠웨이트 PIC, 1.5조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
SKC-쿠웨이트 PIC, 1.5조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08.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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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만톤 PO 생산목표에 성큼
화학사업부문 분사··· 지분 49% 매각
7일 이완재 SKC 대표(왼쪽)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가 SKC-PIC 합작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C)
7일 이완재 SKC 대표(왼쪽)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가 SKC-PIC 합작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C)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SKC는 지난 7일 쿠웨이트의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1조4500억여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를 운영하는 빅딜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100% 자회사다. SKC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PO(프로필렌옥사이드) 100만톤 생산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PIC와 합작사를 만들 것을 의결했다. 이어 이완재 대표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는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PO와 PG(프로필렌글리콜)을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부문이 중심이다. 여기에 과산화수소 제조사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된다. 양 사는 낯 화학사업부문의 기업가치를 1조4500억원가량으로 평가했다. 2020년 1분기 안에 합작사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O 제조 ‘HPPO’ 공법을 상용화한 데 이어 10년 넘게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PO 생산량을 연간 100만톤까지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수년 전부터 해외 업체 여러 곳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왔다.

SKC는 이번 합작이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글로벌 100만톤 전략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IC도 이번 합작으로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은 SK그룹과 PIC의 모회사인 KPC가 오랜 기간 진행해온 여러 합작사업에서 쌓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SKC와 PIC는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합작사가 글로벌 톱티어(top-tier) PO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른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도 계속 추진한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는 "SKC는 그동안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이번 글로벌 협력으로 화학 분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글로벌 톱티어 PO 플레이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도 "고부가 스페셜티 화학 선도업체 중 한 곳인 SKC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번 협력 관계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회를 찾아 발전시켜 나간다는 비전을 함께하고 있는데 이는 다운스트림 제품 쪽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PIC 전략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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